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려 아토피 환자들의 가려움과 괴로움은 배가 된다. 특히, 소아 아토피 피부염으로 이내 고통을 겪는 소아청소년들이 늘어나면서 환절기 각별한 피부관리가 요구된다.
생후 2개 이후부터 아이에게 나타나는 소아아토피는 이 시기에 잘못된 치료를 하거나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았을 경우 청소년아토피나 성인아토피까지 번질 수 있다.
아토피는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습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소아아토피의 경우 두피나 얼굴, 얼굴의 양 볼에서 발진이 일어나는 증상으로 시작한다. 이 외에도 팔이나 다리, 목, 엉덩이 등의 부위에서 나타나는데 살이 접히거나 굽혀지는 부위에서 더 심하게 나타난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소아 아토피 증상이 더 악화된다. 대기의 건조함 때문에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피부의 건조증이 심해질 경우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는데 피가 날 정도로 심하게 긁게 되면 2차 세균감염으로 인해 진물이 생기거나 색소침착, 딱지 등이 남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송파구 헬리오아이언소아과 윤주희 원장은 "환절기 심해지는 소아 아토피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과 피부의 습도 유지, 보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습기를 통해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현명하며 통목욕을 자주해 땀을 내 피부 노폐물을 배출, 피부를 자연적으로 촉촉하게 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윤 원장은 "목욕 후 3분 이내 로션이나 크림을 통한 충분한 보습이 이루어져야 아토피 피부염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집에서 관리하는데도 불구하고 소아 아토피가 가라 앉지 않는다면 전문의료진과 상의를 거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권장된다. 아이의 체질과 아토피의 원인, 증상 정도에 고려해 구체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아토피 피부염은 치료를 받으면서도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실내를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조절하고, 외출 시에는 너무 두꺼운 옷 보다는 얇은 옷을 껴 입어 땀이 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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