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와 ‘사이버 온난화’
스크롤 이동 상태바
지구 온난화와 ‘사이버 온난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컴퓨터, 매년 3500만 톤 가스배출

 
   
  ^^^▲ 컴퓨터 한대 생산하는데 드는 화학물질, 화석연료, 물 소비량은 1.8톤이나 된다고.
ⓒ Reuters^^^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는 지구 표면 부근의 대기와 바다의 평균 온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것으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greenhouse gas)의 농도 증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구 표면의 급속한 기온 상승은 생태계의 변화, 해수면의 상승, 기상이변 등 인류를 포함한 지구상 생물의 생존에 위협이 되는 아주 심각한 문제를 야기 시킨다.

그런데 여기 인간의 지적활동에 의해 개발돼 세계적인 정보기술을 발전시킨 컴퓨터가 지구온난화를 더욱 부추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컴퓨터와 정보기술 제품이 발생하는 가스방출을 두고 일부 에서는 “사이버 온난화(Cyber Warming)”라 부른다.

최근 영국의 건강보호기구(HPA)는 컴퓨터와 위피(Wi-Fi)시스템에서 발생하고 있는 방사선의 량을 측정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구촌을 하나로 묶어주고 인류의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는 등 현대문명을 이끌어 간다고 볼 수 있는 이러한 컴퓨터, 위피 시스템 등 첨단 기술제품이 지구온난화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초로 기후변화(Climate Change)에 관한 법률을 마련하는 등 환경문제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고 있는 영국의 경우, 올 5월말 기준 과거 18개월 동안 8백만 대의 새로운 컴퓨터와 180만 대의 위피 터미널이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인디펜던트 신문 6월10일자 보도 내용임).

결론부터 말하자면 컴퓨터와 위피 시스템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은 항공기가 방출하는 가스 량과 같다는 것이다.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태스크 포스(task force)는 이른바 “사이버 탄소 흔적(Cyber carbon footprint)'추적에 나섰으며, 이를 통한 배출가스 감축 등에 관한 환경기술(Green Technology)을 널리 환산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국제 정보기술 연구회사인 가트너(Gartner)의 새로운 연구 결과는 컴퓨터는 매년 3500만 톤의 가스를 방출한다는 것이다. 이 수치는 1백만 대의 항공기가 뿜어대는 가스양과 비슷한 수치라고 말하고 있다. 보고서는 세계 IT 산업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전체 배출량의 2%로 이는 항공기가 배출하는 것과 비슷한 수량이라고 밝히고 있다.

 
   
  ^^^▲ 컴퓨터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양은 항공기가 배출하는 양과 대등.영국, 에너지 98%절감하는 새로운 컴퓨터 개발 박차.
ⓒ AP ^^^
 
 

개인용 컴퓨터(PC)한대를 생산하는데 화학물질, 화석연료, 그리고 물이 1.8톤가량 소비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PC를 운영하면 매년 이산화탄소 0.1톤을 배출한다는 것이다. 수많은 폐기분 PC는 중국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매립되는데 이 경우 카드뮴과 수은 등으로 토지가 역시 오염되는 오염의 악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의 낡은 PC 매달 10만대 정도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라고스로 보내져 매립된다는 것이다. 이 지역의 토지 오염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물론 컴퓨터뿐만이 아니라 아이팟이나 휴대폰 등 첨단 정보기술 제품 또한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영국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다 에너지 소비 제품인 ‘평면 TV’는 에너지를 더욱 소비하면서 오는 2010년까지 6700만대로 증가할 것이며, 기존의 TV수상기가 내뿜는 가스 배출 이상으로 배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영국 환경부는 보고 있다.

이 경우 하루에 110만 톤 최대 17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것으로 영국 환경부는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맨체스터시 위원회에서는 이들 제품의 소비에너지양을 98%까지 감축할 수 있는 컴퓨터 네트워크를 만들어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에너지 먹는 하마와 같은 컴퓨터 대신에 신개념 컴퓨터를 설계, 제조해 2009년 말까지 영국 10개 도시에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인류의 지적능력의 향상과 기술의 혁명적인 발전에 의한 인류의 편리함이 우리가 숨 쉬고 살고 있는 지구촌을 뜨겁게 하며 인류 자신에게 큰 위협을 안겨주는 인류의 적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우리를 고민하게 만든다.

새로운 첨단제품의 개발과 보급도 중요하지만 이런 새로운 제품군의 등장으로 인한 부정적 역할을 사전에 면밀하게 살펴 대응책을 병행하는 개발 정책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