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에 찾아온 봄… “모두의 마음에도 봄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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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에 찾아온 봄… “모두의 마음에도 봄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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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돋아나고 섬 곳곳 제비꽃 식재 ‘봄기운 완연’… 청설모, 토끼 등 봄맞이 한창

 

남이섬에 봄의 정령이 찾아왔다. 하루가 다르게 포근해지는 날씨에 매섭던 바람은 풀내음 가득한 봄바람으로 바뀌었다. 한산한 섬 중앙로에는 토끼와 청설모들의 섬의 주인인양 뛰놀고 있다.

한 해의 결실을 준비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시기인 춘분(春分)을 앞에 두고 있다. 신기하게도 봄이 온 걸 가장 먼저 알아채는 건 나무들이다. 이미 봄이 왔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듯 가지마다 노란 꽃망울을 품고 부지런히 햇살을 모으고 있다. 생장할 준비를 이미 마쳤을지도 모르는 나무들. ‘봄이 언제 올까’ 생각했다면, 창문을 열어보자. 이미 성큼 다가온 봄이 마중 나와 있을 것이다. 나무가 계절을 먼저 읽었으니, 이제 나무가 내어준 시원한 그늘 밑에서 봄을 만끽할 차례다.

남이섬에는 가장 대표적인 메타세쿼이아길부터 자작나무길, 중앙잣나무길, 은행나무길 등 걷고 싶은 길이 많다. 완연한 봄이 오면 ‘벗(友)꽃놀자’가 열리는 ‘벗(友)길’ 외에도 섬 동쪽 강변을 따라 일렬로 늘어선 거대한 ‘수양벚나무 군락지’가 장관을 이룬다. 일반적인 벚꽃나무(왕벚나무)와 다르게 아래로 늘어진 가지 사이로 새하얀 벚꽃이 흩날려 나무 아래 누워 봄을 만끽해도 좋다.

남이섬의 봄 기운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섬 남단에 위치한 호텔정관루다. 마지막 배가 떠나고 난 텅 빈 남이섬, 정관루에 불이 켜지면 한밤의 네버랜드가 펼쳐진다. 이곳에서 스마트폰만 켜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고독은 완성된다. 숲의 정령들과 함께하는 남이섬의 밤을 만끽할 수 있다.

남이섬 관계자는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잠들고 모든 국민들이 소중한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며 “남이섬에 봄이 성큼 찾아왔듯 국민 모두의 마음에도 봄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이섬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직원에 마스크를 배부해 반드시 착용하고 근무하도록 지침을 내렸으며, 다중이용시설에는 손 소독제를 구비하는 한편 매장·매표소·선박 등 고객이 많이 찾는 실내공간은 수시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 발표를 모니터링하고, 인근 가평군보건소와 이송체계를 마련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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