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사포 ‘대응적 대화력전’으로 대응 가능”
“北 방사포 ‘대응적 대화력전’으로 대응 가능”
  • 성재영 기자
  • 승인 2020.03.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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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대포병레이더 통해 원점 파악해 타격”
미 육군의 M109 '팔라딘' 자주포.
미 육군의 M109 '팔라딘' 자주포.

한미 연합군이 대응적 대화력전으로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말했다.

북한이 최근 잇따라 초대형 방사포를 쏘아 올리면서 이에 맞설 수 있는 미-한 연합군의 대응전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의 방사포를 비롯한 각종 단거리 미사일 공격과 포격이 한국에 가해질 경우, 한미 연합군은 ‘대응적 대화력전’으로 대응하게 된다.

대응적 대화력전은 선제적 공격인 ‘공세적 대화력전’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국방백서에 적의 장사정포를 무력화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소개돼 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VOA에 서울을 겨냥한 방사포 공격의 경우 대포병레이더를 통해 원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포병레이더로 서울의 북쪽 지역을 목표로 발사되는 단거리 로켓 발사대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북한의 122mm 방사포를 포착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주한미군은 대포병레이더인 AN/TPQ-36과 37를 통해, 한국군은 AN/TPQ-36ㆍ37과 함께 스웨덴제 아서-K 대포병레이더로 적 포 사격 진지를 찾아낸다.

여기에 미군이 독자 운용하는 ‘섀도우-200’ 무인항공기와 ‘KH-12 정찰위성’ 그리고 한국군 무인정찰기인 ‘RQ-101 송골매’ 등을 이용해 포 사격이 이뤄진 원점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낸다.

이 정보를 받은 연합군 지휘소는 미군 팔라딘 자주포나 한국군의 K-9 자주포 포대에 대응 포격을 지시하게 된다.

또 사거리가 이들 자주포의 사거리인 약 50km보다 멀 경우, F-15 전투기를 이용한 정밀 타격 등으로 적 방사포 전력을 무력화하게 된다.

일부에서는 대포병레이더만으로는 북한의 방사포를 무력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방사포와 관련해, 2차 발사까지 20초가 걸렸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미 연합군이 북한 방사포의 원점을 파악한 뒤 타격을 하는데는 확실히 20초보다 더 걸릴 거라는 것이다.

때문에 북한도 한국이나 미국의 포병이 보복 포격을 해오기 전에 최대한 신속하게 포격을 계속하는 데 훈련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가 단순한 포병 로켓보다는 미사일에 가깝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때문에 패트리엇 레이더 등을 복합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넷 연구원은 이들과의 복합적 운용으로 북한의 방사포 공격을 최대한 빨리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대응적 대화력전의 관건이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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