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증후군(burnout)'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5월 제 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에서 만성적 직장 스트레스증후군인 '번아웃 증후군'을 직업 관련 증상의 하나로 분류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번아웃 증후군'은 갑자기 불이 꺼진 듯 사람의 에너지가 방전된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지나치게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면서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기력이 없고 쇠약해진 느낌이 든다 ▶쉽게 짜증나고 노여움이 솟는다 ▶만성적인 감기, 요통, 두통과 같은 증상에 시달린다 ▶감정의 소진이 심해 우울하다는 감정을 느낀다 ▶업무량이 지나치게 많아진 것 같고 예전과 달리 열정이 사라졌다 ▶잠을 자도 피로가 누적되는 것 같고 이전에 비해 더 빨리 더 쉽게 지치는 것 같다 ▶속이 텅 빈 것 같고 일과 자기 자신,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등의 증상을 느낀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4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1%가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사실 번아웃 증후군은 전문적인 치료 없이 극복할 수 있다.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업무·학업 등으로 심신이 지쳐있다면 잠시 이를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영화를 보거나 친구를 만나는 등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업무 중 점심시간을 이용해 10분 정도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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