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질병통제센터 연구팀이 지난 11일 기준 보고된 우한 폐렴(코로나19) 환자 7만 2314명 중 확진자 4만 4672명에 대한 조사결과 30~79세 환자가 86.6%, 중경증 환자가 80.9%, 후베이성 환자가 74.7%였다고 밝혔다. 또 사망자 1,023명 중 남성 사망자 비율이 여성에 비해 64.7%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상하이저널이 18일 전했다.
우한 폐렴은 지난해 12월 후베이성에서 시작돼 전역으로 전파됐으며 2월 11일 중국 1386개 현급 도시들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 수는 1월 23~26일 최고치에 달했다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1716명의 의료진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서 5명이 사망했다.
논문에서 우한 폐렴은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 더욱 강력한 전염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병원 의료진을 감염시키는 일은 있었지만 한번의 노출로 10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슈퍼 전파자'가 나타났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면서 "의료진 감염과 방호 실패 원인은 여전히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동물숙주의 식별, 전염기간 확정, 전염 경로의 식별,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법 개발 등은 과제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2월 11일부터 확진자가 그래프 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만 직장 복귀가 시작되면서 대량의 인파가 유동 및 접촉하게 되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전염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면서 근무장소, 거주지역 등에서 예방 및 확진자 발견 즉시 빠른 조치로 감염자가 급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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