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권후보 '정책대결' 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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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권후보 '정책대결' 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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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전대회', 당기 흔들며'박근혜','이명박' 연호

 
   
  ▲ 한나라당 경선후보들이 29일 광주에서 열린 정책비전대회에서 공정, 정책 경선을 다짐했다.  
 

29일 광주 5.18기념문화관 앞은 한나라당 ‘빅2’ 를 연호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선후보들의 정책대결의 장인‘2007 한나라당 정책비전대회’가 시작되는 시작되기 한 시간 전부터 모인 사람들은 손에 태극기와 한나라당기를 흔들며 ‘박근혜’와 ‘이명박’을 연호했다.

박근혜, '줄푸세 운동' 한국 '경제병' 확실히 고쳐놓겠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9일 광주 정책비전대회에서“우리 경제를 살리려면 바꾸어야 산다. 영국의 대처 전 총리가 ‘영국병(病)’을 고쳤듯이 저도 원칙과 신뢰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한국의‘경제병’을 확실히 고쳐놓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의 캠프측은 토론회에 앞서 “21세기에는 세계를 상대로 이길 수 있는 시스템과 경쟁력을 가져야하는데 현재 우리는 ‘경제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다. 그가 제시한 대표적 경제병은 ▲크기만 하고 무능한 정부 ▲집단이기주의 ▲지역이기주의 ▲불법파업과 불법시위 ▲지역·이념·빈부로 갈라진 국민의 마음 등이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영국의 대처처럼 저도 대통령이 되면 이 경제병을 고치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치유방안으로 3대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첫째는 ‘작은 정부 큰 시장론’이다. 이를 위해 박 전 대표는 ‘줄·푸·세 운동(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를 세우는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둘째는 ‘사람경제론’이다. 박 전 대표는 “손발로 먹고 사는 시대는 지났고, 21세기에는 사람이 경쟁력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대한민국 경제성장 엔진은 사람이며 이를 위해 교육·과학기술혁명을 이끌어내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셋째는 ‘서민 생활고 덜기’로 박 전 대표는 이날 새롭게 ‘생활비 절감 정책’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박 전 대표는 “이같은 조치를 다하면 ‘5+2% 경제성장률’을 실현할 수 있다. 또 다음 정부 임기 안에 일자리 300만개,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시대, 국가경쟁력 10위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는 국가지도자가 원칙과 신뢰의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때 가능할 것”이라며 다른 경쟁자와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전 대표는 당 취약지인 광주에서 첫 토론회를 열게된 소감과 관련해 “정권창출의 대장정을 광주에서 시작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747경제' CEO 형 대통령이 되겠다

이명박 전 시장은 29일 “한국은 선진국 도약과 빈국 추락의 갈림길에 서있다”며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7·4·7(경제성장 7%,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 전략을 제시한다”며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광주에서 열리는 한나라당 정책비전대회 기조연설에서 “일하는 대통령, 국민과 함께 국운상승을 이끄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최고경영자(CEO)형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 전 시장은 “지금 한국은 존중받는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못사는 국가로 추락하느냐의 갈림길에 서있다”며 “지난 10년간의 실정이 국민들의 희망을 앗아갔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구체적으로 ▲현 정부들어 투자증가율이 1%대로 떨어졌고 ▲1200여개의 중소기업이 중국으로 떠났으며 ▲일자리 수십만개가 사라졌고 ▲ 9번의 부동산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폭등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 전 시장은 “시장경제의 원리와 효율성을 믿고 있다”며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분배와 복지를 위한 ‘7·4·7 전략’을 비전으로 제시, 이 전 시장은 “훌륭한 지도자가 나라를 바꿀 수 있다”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셰이크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지도자 등을 거론했다.

홍준표, '서민경제론' 정책일관성으로 민생 살려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29일 광주 정책비전대회에서“성장제일주의도 좋지만 사회양극화가 심화된 상황에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게 더 중요하다”며‘서민경제론’을 주장했다.

첫번째 기조발언에 나선 홍 의원은 이날 사전배포한 원고를 통해 “가진 자는 더 가지게되고 사회적 약자는 더 어려워지는 한국경제의 파행구조때문에 (경제)체감지수와 국민행복지수는 더 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양대 경제정책 기조로 ▲국가산업구조 재편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주택과 교육분야에서 서민들의 소박한 꿈 되찾기 정책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이 두가지를 통해 ‘내 나라 잘살기’가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우선 국가산업구조 재편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재벌’의 지배구조 개선”이라며“경영투명성이 확보될 때까지 출자총액제한제와 금산법은 유지돼야하고 재벌의 상속세 탈세를 막아 불법적인 부의 대물림을 없애겠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어 무파업의 나라만들기, 서민들의 내집갖기 정책, 경부고속도로 복층화, 동북아물류중심기지 구축 등을 핵심정책으로 제시했다. 홍 의원은 ‘기업최고경영자(CEO) 출신 대통령론’을 비판한 뒤 “내가 국가경영자가 되면 검증된 경제전문가를 내세워 정책일관성을 갖고 민생을 살리고, 부자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희룡,“외환위기로 무너진 4000만 중산층 시대 열겠다”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29일 “외환위기 이후 무너진 4000만 중산층의 시대를 열겠다”며 직장인의 근로소득세 폐지, 신용불량자와 영세민의 재활시스템 구축 등을 주장했다.

원 의원은 이날 광주 5·18기념문화관에서 열린 당 경제정책비전대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기존연설문에서 ▲4000만 중산층의 시대 ▲중소기업 르네상스시대 ▲초일류 지식정보국가 ▲8000만 한민족 글로벌 경제시대를 핵심 4대정책으로 내걸었다.

원 의원은 기조발언에서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골고루 주어지는 공정한 사회, 약자를 배려하고 서민이 잘살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의원은 특히 중산층정책으로 “재활기금, 창업지원에 필요한 공적자금을 조성하고 ‘서민 1가구1주택’을 위해 향후 계획신도시는 공공주택 위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이어 “중소기업은 전체의 99%, 일자리의 88%를 차지한다”며 ‘9988 중소기업시대 개막’을 공약했다.

방안으로 원 의원은 “현재 산업자원부 산하의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로 독립시키고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여 대기업에 의한 불공정 행위를 시정시키겠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또 “로봇, 대체에너지, 뇌정보산업을 국책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글로벌경제시대 방안중 하나로 개성공단과 같은 한민족 경제특구 확대를 제시했다.

고진화, "팍스코리아나 통해 통일, 평화 이루자"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은 정책비전대회에서 “한반도대운하와 열차페리와 같은 냉전의 개발패러다임 시대는 지났다”며 “평화경제 구상인 ‘팍스 코리아나’를 통해 대한민국이 동아시아 경제권의 리더가 되고 민족의 공동번영을 이룰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사전배포한 기조연설 원고를 통해 당과 경쟁 주자들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고 의원은 “저는 무분별한 개발편향적 선진7개국(G7)모델 대신 생명중심의 행복선진국, H7(Happiness7) 경제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극단적 대결주의, 지역주의, 줄세우기, 사당화, 봉건영주 기득권 옹호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저는 변화와 혁신의 기치를 높이들고 한나라당을 평화적 국민정당으로 바꿔내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이름을 빗대 “진화하면 행복하다. 행복하면 진화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팍스 코리아나’구상과 관련, “남북경협을 한반도 차원으로 확산시키고, 국토를 파헤치는 대신 자원순환형 선진경제를 만들겠다. 경부운하나, 열차페리는 잊어버리고 팍스코리아나를 통해 통일도, 평화도 이루자”고 주장했다.

이날 광주에서 열린 '2007 한나라당 정책비전대회' 행사장인 5.18 기념문화관 민주홀은 한나라당 의원과 당원들로 가득 찼다. 특히 후보별 지지자들이 세력을 형성하며 응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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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k 2007-05-29 20:34:16
한나라 경선 주자들의 정책발표를 보고 한마디로 말하면 애들 장난질하는것같은 특히 이명박은 그저 경부운하에만 집중 매달리지 실제적으로 필요한 data제시하기커녕 그저 땅파기에만 마달린 자세야 역시 건설부 장관이나 하면 모를까 ? 영 정책토론에 한참 하수더군 그에 비해 박근혜는 조목 조목 data을 제시하며 역시 공부도 많이 했지만 근본적으로 알맹이 있는 토론같이 하더군 국민들은 그러한 자세가 필요하며 다시,,, 한다면 정확히 하는 스타일이더군 ..홍준표는 그런대로 data를 제시하고 있지만 알맹이가 좀 부족하군,나머지 고진화,원희룡은 이것은 장난질하러 나온것이지 도대체 알맹이가 없는자세야. 이명박은 머리속에 아직도 마구자비식 등등 무식한 발상만 남았더군 좀더 공부하고 나왔으면,,,,,

의견 2007-05-30 09:26:26
이명박을 평가하려면 적어도 50년 실무경력에 회사를 현대만큼 키운 사람에게 물어야지 떠드는 자들이 삽질이나 제대로 할줄 아는가? 그리고 식수는 상류에서 끌어다 쓰면 간단하다. 상류에 배 못들어오게 하면 된다. 그리고 바다와 달리 오염된 물은 순식간에 흘러 바다로 가게 된다. 무슨 유조선이 다니는줄 아는가? 화공약품은 대부분 케이스에 들어있어서 둥둥 떠다니는거 주우면 된다.

정신차려의견 2007-05-30 11:18:28
의견님 착각하시는군요...누가 현대를 키웠죠??? 맹백이는 현대건설 망하기 직전 자기 실속 차리고 나간사람인디요~~상류하류 할것없이 건설비용 어디서 나오죠??? 국민세금 끌어다가??? 운하만들면 어디서 이윤이 창출되나요?? 운송비?? 관광?? 지상운송하던 분들은 다뭘하고 살죠?? 또 전시에 위에서 화학약품 한방이면 ..평화의댐 왜 세웠나요??? 위에서 물바다 불바다 예기 왜하는건데.....한마디로 미친 맹백이 발상이죠.....운하의 발상은 오공때 나왔던 아이탬이었죠??? 현실성 없어서 쑥 들어갔죠...그래놓고 맹한녀석이 지가 한것처럼....우습죠....노가다 십장정도면 다하는것을....아무리 보고 생각해도 맹백이는 아니죠...국민이 알고 하늘이 알죠...맹백이 돈때문에 그러는것 갔으면 실속만 차리시고 ..... ^^

익명 2007-05-30 17:06:09
공약내건 당사자의 말보다 훈수두는자들의 멍청하고도 바보스런댓글에 울화가더욱치민다, 이견이칭구야 상류에는 또랑물인데 그걸로 수백킬로미터끌어다가 몇백명이나먹고마시냐? 상류가맏닿는곳을뚤어 연결한단다, 멍청이들만 운하찬성하지 아는자들이야 뉘라서 찬성하겟나만 듯고보자니 너무나 한심해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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