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우탄, 위험한 강 속의 남성에 도움의 손길 내밀어
오랑우탄, 위험한 강 속의 남성에 도움의 손길 내밀어
  • 외신팀
  • 승인 2020.02.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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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NN 화면 캡처 

동남아 보르네오 섬에서 최근 뱀이 사는 강물에 들어간 남성에게 오랑우탄이 도움을 주는 일이  순간 카메라에 잡혀, 이 모습을 담은 사진에 전 세계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미국의 CNN 방송이 8일 보도했다. 

​이 한순간을 놓치지 않고 촬영에 성공한 사람은 아마추어 사진가 아닐 프라브하카르(Anil Prabhakar) 씨. 프라브하카르 씨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며 보르네오 오랑우탄 생존재단(BOS)에서 운영하는 야생보호지를 찾았다고 한다.​

그는 CNN의 취재에서, "일대에서 뱀의 목격 정보가 있어, 관리인이 찾아와 뱀을 구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에게 다가간 오랑우탄이 손을 내미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관리인은 진흙탕 속에서 이동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는데, "오랑우탄은 마치 도와줄까요?"라고 의사표시하는 듯했다고 한다. 프라브하카르씨는 이런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순간적으로 그 순간을 촬영했다.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보르네오 섬의 오랑우탄은 삼림 화재나 서식지 감소, 수렵 등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독뱀은 천적으로, 프라브하카르씨는 "그들에게 있어서 뱀이 최대의 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한다. 관리인은 이후 오랑우탄에서 떨어져 물에서 나왔다. 오랑우탄과의 만남은 불과 34분 만에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인간에게서는 인간성이 사라져가는데, 동물들이 때때로 인간이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교훈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오랑우탄은 아시아의 유일한 대형 유인원이다. BOS에 따르면, 대부분 보르네오 섬 인도네시아령과 수마트라 섬에, 나머지 10%는 말레이시아 사바 주와 사라왁 주에 서식한다. 보르네오 섬에서의 서식 수는 과거 3세대에 80% 남짓 감소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사진 : CN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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