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공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중국과 연결된 4개 국경 통로를 추가 폐쇄했다고 봉황망이 4일 전했다.
홍콩 정부는 3일 우한폐렴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공항, 선전만 국경, 강주아오 대교홍콩 쪽 국경 등을 제외하고 중국과 연결된 나머지 통로 4개를 4일 0시부터 모두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추가 폐쇄된 통로는 로우, 록 마 차우, 황강, 마카오 페리 터미널 등이다.
캐리 람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콩 정부는 우한폐렴 상황과 출입국 인원수 등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주저하지 않고 추가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람 장관은 "추가 조처는 입국자에 대한 강제 검역 등이 포함될 것”이라며 "이번 국경 추가 폐쇄는 앞서 추진된 정부 대책과 일치하는 것으로 의료진의 파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 공공의료 노조는 홍콩 정부에 중국 본토와 연결된 모든 통로의 봉쇄를 촉구하며 람 장관과의 만남을 요구했지만 성사되지 않자 파업에 들어갔다.
홍콩 정부는 지난달 30일 중국 본토와 연결된 6개 통로를 폐쇄했다. 당시 람 장관은 "6개 통로를 폐쇄한 이후 출입국 인원이 대폭 줄었지만 하루 7만 명이 입국하고 홍콩인 3만여 명이 출국한다”면서 "앞으로 통로를 더 엄격하게 통제해 출입국 인원을 줄이겠다”고 표시했다.
한편 지난 3일 동안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3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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