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밴쯔, 생방송 中 바닥에 머리를 박으며… "이러면 용서해주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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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밴쯔, 생방송 中 바닥에 머리를 박으며… "이러면 용서해주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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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밴쯔 유튜브 생방송 캡처)
(사진 : 밴쯔 유튜브 생방송 캡처)

1세대 먹방 유튜버로 이름을 날렸던 밴쯔(31·본명 정만수)가 충격적인 내용의 방송을 진행해 화제다.

밴쯔는 지난 11일, 침통한 표정으로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며 "제 할 말보다는 사과 말씀을 드리는 것이 먼저인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핑계부터 대는 영상을 올리게 되어서 죄송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앞서 지난 2019년 8월, 밴쯔는 식품회사인 '잇포유'를 운영하며 허위·과장 광고를 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에 대하여 밴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해명과 사과를 진행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변명으로만 일관한다'라는 이유로 강도 높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후 밴쯔의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고, 많은 악플이 뒤따랐다.

그럼에도 밴쯔는 영상의 댓글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좋아요'와 '싫어요'수를 확인할 수 없게끔 조치를 취한 뒤 꾸준히 영상 활동을 계속해왔다.

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차가웠고, 결국 또다시 사과방송을 진행하게 되었던 것이다.

밴쯔는 "지난 사과 영상의 썸네일이나 제목이 부적절했던 것에 대해서도 용서를 구한다. 살면서 처음 겪는 큰일이었기에, 그 당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너무 두려웠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댓글 창을 닫았던 이유는, 무섭고 겁이 났기 때문이다. 물론 제가 한 일이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을 듣는 것이 마땅하지만 욕을 먹는 게 너무 두려웠다. 너무 죄송하다"라며 울먹였다.

이와 같은 밴쯔의 사과에도 채팅창의 반응이 좋지 않자, 밴쯔는 "한 번만 용서해 달라. 만족하실 때까지, 다시 한번 열심히 해 보겠다. 빨리 댓글을 활성화하고 진작에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상황이 좋지 못했다. 이제부터는 모든 영상에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재차 용서를 구했다.

이어 "다시는 심려와 걱정을 끼칠만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라고 발언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카메라를 향해 깊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다수의 유튜브 이용자들은 "돈 떨어져서 이러는 것이냐", "이미 늦었다"라며 냉담한 반응으로 일관했고, 밴쯔의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이때 한 시청자가 "형, 머리 한 번 박자"라는 채팅을 올렸고, 이에 밴쯔는 "지금 채팅창에서 어떤 시청자분께서 '머리 한 번 박자'라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라도 용서를 받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 적어도 그 채팅을 쓰신 분은 용서해주실 것이라 믿고 머리를 박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수 분간 눈물을 흘리며 고민하던 밴쯔는, 결국 의자를 치우고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

뒷짐을 진 채 머리와 발끝 만으로 몸을 지탱하는, 이른바 '원산폭격' 자세였다.

밴쯔를 응원하는 일부 시청자들이 극구 만류했음에도, 밴쯔는 자신의 진심을 증명해 보이려는 듯 바닥에 머리를 박은 채 약 40초가량을 버텼다.

이후 "시간을 너무 뺏지 않도록 하겠다.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모든 분들께서 다 인정해주실 때까지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말 죄송하다"라는 마지막 멘트를 남기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밴쯔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바른 인성으로 유명했던 1세대 먹방 유튜버였다.

아프리카TV에서 BJ 랭킹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으며, 유튜브로 플랫폼을 옮긴 뒤에도 3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모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세대 먹방 유튜버들의 등장으로 인해 먹방 시청자들의 니즈가 급변했고, 이를 따라가지 못했던 탓에 '전성기가 지났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식품 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는가 싶었지만, 결국 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벌금형을 받는 악재가 겹치면서 유튜브 활동에 위기를 맞았다.

이후 공개된 사과 영상에는, 자신이 만든 제품의 성분에 대해 따지는 시청자를 향해 소리를 지르는 등의 모습이 담겨있어 논란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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