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앓고 있는 라임병은 어떤 질병일까.
라임병은 미국과 유럽에서 흔한 진드기 매개 감염질환으로 나선형의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하여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킨다. 질병 초기에는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특징적인 피부병변인 이동홍반이 나타난다.
이동성 홍반은 특징적으로 황소 눈과 같이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을 나타내는 피부 증상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수일에서 수주 뒤에 여러 장기로 균이 퍼지게 되고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과 근골격계 통증을 일으킨다. 초기에 적절하게 항생제를 이용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형이 되어 치료하기 어렵다.
특히 보렐리아균은 매독을 일으키는 시피로헤타 팔리다균과 같은 종이어서 라임병을 '제2의 에이즈'라고 부르기도 한다. 라임병은 발병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으면 90% 회복할 수 있고 치료가 늦어지더라도 대개 합병증 없이 회복이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2012년 8월 강원도 화천에서 40대 여성이 등산 중 참진드기에 물려 국내 첫 공식 라임병 환자로 기록됐으며, 그 이후에도 홍천에 거주하는 70대 노인이 라임병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저스틴 비버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최근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그들은 내가 최근 라임병 진단을 받았으며 이 외에도 피부와 뇌 기능, 에너지,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만성 단핵구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몇 년간 힘들었지만, 현재까지 불치의 질환인 이 병을 올바른 치료법을 통해 싸우고 극복해내고 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나아져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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