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北 미사일 오보, 긴장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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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北 미사일 오보, 긴장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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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방어체계 작동과는 무관
지난해 1월 일본에서 사용 중인 스마트폰 화면에 북한의 마사일 발사 정황을 알리는 NHK 속보 알림이 표시됐다.
지난해 1월 일본에서 사용 중인 스마트폰 화면에 북한의 마사일 발사 정황을 알리는 NHK 속보 알림이 표시됐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최근 일부 언론과 미군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오보, 또는 잘못된 경보를 발령한 건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감이 원인이라고 말했다고 VOA가 29일 전했다.

지난 27일 새벽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북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동쪽 약 2000km 바다에 떨어졌다는 속보를 냈다가 25분 만에 오보임을 시인하며 사과문을 냈다.

또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한국 동두천의 미군 기지인 캠프 케이시에서는 ‘공습경보’ 비상 사이렌이 실수로 울려 기지가 잠시 공황 상태에 빠졌다.

미 제2보병사단 대변인 마틴 크리아튼 중령은 “기계 조작 실수로 비상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해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캠프 케이시는 비무장지대(DMZ)에서 가장 가까운 미군 부대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최근의 잇따른 사고는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북한이 위협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새로운 길’에 대한 고조된 긴장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하는 오경보는 상황을 오판하도록 만들어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조정관은 긴장감이 반영된 오보들로 미뤄볼 때 긴장을 끌어올리려는 북한의 의도는 일단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하노이 회담에서 거절 당했던 북한의 비핵화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이도록 만드는데는 여전히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연말까지 도발 수위를 높여 트럼프 대통령의 셈법을 바꾸려고 한 북한의 궁극적인 목표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오경보가 지난해 1월 13일 하와이에서 잘못 발령된 탄도미사일 경보 사고와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사고는 하와이주 정부 비상관리국 직원이 작업 교대 과정에서 경보체계를 점검하던 중 일어난 실수로 밝혀졌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토머스 카라코 미사일 방어프로젝트 국장은 조기경보체계 오경보가 전략무기나 미사일 방어체계 작동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전무하다”고 대답했다.

카라코 국장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는 지난해 하와이나, 최근의 사고와 같은 단순한 오경보 문자에 따라 작동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오경보가 우발적 전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카라코 국장은 이번 오경보를 이유로 미국의 전략자산이나 미사일 방어체계의 신뢰도를 문제 삼는 것은 전적으로 부적절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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