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퇴행성 무릎관절염, 인공관절 수술 후에도 재활운동 꾸준히 병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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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퇴행성 무릎관절염, 인공관절 수술 후에도 재활운동 꾸준히 병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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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수가 지난 2017년 112만명에서 2018년 116만명으로 매년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다.

무릎관절 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퇴행성관절염은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증세를 오랫동안 방치하다가 말기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다.

퇴행성관절염 말기는 무릎 연골이 닳으면서 뼈까지 마모돼 밤에 잠을 못 청할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고, O자형 휜 다리 변형도 심하다. 이 때는 줄기세포나 관절내시경 등 다른 보존적 치료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관절 자체를 인공관절로 교체해 주어야 무릎 통증의 근원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 해에만 약 5만 3천여 명에 이르는 인원이 무릎(슬관절)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3D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등장하며 말기 관절염을 보다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3D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정형외과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첨단 3D프린터 기술을 접목시킨 치료법이다. 사전 정밀한 수술계획을 통해 3D프린터로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Patient Specific Instrument:PSI)를 만들어, 실제 수술 가이드(guide)로 이용한다. 이를 통해 정확하게 관절을 절삭하고 인공관절을 이식할 수 있다. 인공관절수술에서 정확성은 차후 인공관절의 수명과 연결될 만큼 중요한 요소다. 환자의 하지 정렬에 맞는 정확한 수술이 이루어지면, 인공관절의 수명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된다.

인공관절수술은 퇴행성관절염 말기의 극심한 무릎 통증과 오자형 휜다리 변형(오다리)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이는 노후의 건강한 무릎 관절을 위한 치료법이다. 특히 3D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미세한 오차를 잡아 위 뼈와 아래 뼈가 정교하게 맞물리는 정확한 삽입이 가능하며, 인공연골의 마모를 최소화해 보다 오랜 기간 건강한 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수술로써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술 이후의 재활운동도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만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기관절이 아닌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술인 만큼 수술 이후 재활운동을 시행하여 인공관절의 운동범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관절이 이식된 이후 인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재활운동을 시행하면 관절이 경직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관절의 운동 범위도 넓혀줄 수 있다. 특히 무릎의 운동범위와 기능을 보다 빠르게 회복시켜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앞당길 수 있다.

또한 평지 걷기 운동, 고정식 자전거 타기, 물속에서 걷는 운동 등 무릎 주변의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운동을 통해 무릎을 지지하는 근력을 높이면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힘을 강화하여 보다 오랫동안 건강한 인공 관절의 사용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질환의 치료부터 수술 후 재활치료까지 총체적인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재활운동은 인공관절수술의 매우 중요한 마무리 치료로,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의 회복과 통증의 감소를 도와 노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도움말 :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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