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 시신 사건' 유족, "머리 못 찾은 사실 숨겼던 경찰 수사, 의구심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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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시신 사건' 유족, "머리 못 찾은 사실 숨겼던 경찰 수사, 의구심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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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시신 사건 (사진: 경찰CI)
감악산 시신 사건 (사진: 경찰CI)

'감악산 시신 사건' 유족 측이 "경찰에서 시신 중 머리가 없어진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경찰 수사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지난 9월 25일 동두천시에서 30대 후반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가출했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50일 만에 감악산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사인 불명으로 처리했으며 A씨의 유족들은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시신의 머리가 없다는 사실을 유족에게 알리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피해자 A씨의 아버지는 “경찰이 얼굴 부위는 잔혹하니 보지 말라고 했다”며 "경찰의 말을 믿고 유족들은 부검 때 하반신만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A씨의 머리가 없다는 사실을 병원 관계자에게 들었다는 A씨 아버지는 "관계자에게 말을 듣고 바로 담당 형사에게 전화해서 사진 좀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시신 수습 후 머리가 없다는 사실을 파악해 A씨의 남편에게 알렸다"며 "날씨가 좋아지면 수색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경찰은 "검사 지휘 없이 경찰이 자의적으로 변사 사건을 종결할 수 없다"며 "머리를 찾기 위해 지방청 체취 증거견의 동원 일정 조율까지 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유족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행위를 보여주는 단서나 소지품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고, 피해자의 머리가 발견된 위치나 상태로 봤을 때 자살로 보기에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는 의구심을 드러내며 경찰 수사에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유족 측이 제기한 타살 의혹에 대해 "A씨가 혼자 택시를 타고 산 근처까지 간 화면은 확보한 상태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경위는 답할 수 없다"라고 했다.

현재 A씨의 시신은 부검 중으로 결과가 나오기 까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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