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밴텀급 랭킹 3위 코리 샌드하겐(28·미국)이 라이트급 전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39·미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코리 샌드하겐은 19일(미국시간), 현지 매체인 MMA JUNKIE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샌드하겐은 프랭키 에드가와의 경기가 잡힌 것에 대해, "실망스러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나는 프랭키 에드가의 오랜 열성 팬이었고, 그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어버리는 선수가 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게 내 직업이고, 해야만 하는 일이다"라며, 에드가와의 경기가 탐탁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무례하게 굴려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밴텀급으로 체급을 내리자마자 첫 경기 상대로 나를 만난다니… 에드가에게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라며, 자신이 에드가에게 매우 위협적인 상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프랭키 에드가는 지난 7월,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러웨이에게 도전해 패배한 뒤 밴텀급으로 체급을 내리겠다고 선언했다.
에드가는 167cm의 작은 키를 가진 선수로, 페더급에서는 매우 작은 편이었으며 밴텀급 내에서도 결코 큰 편으로 볼 수 없다.
반면 코리 샌드하겐은 180cm의 장신으로, 밴텀급 내에서 키가 크기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때문에 에드가는 체급을 내림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신장과 리치에서의 이점을 전혀 살릴 수 없는 상태로 밴텀급 데뷔전을 치러야 햐는 상황이다.
61kg에 체중을 맞춰야 하는 만큼 감량고 또한 적지 않을 것이 자명하다.
샌드하겐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샌드하겐은 "체급 하향을 한다고 답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 밴텀급으로 제대로 된 감량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훈련 캠프 내내 에너지가 부족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맥스 할러웨이와의 시합에서 에드가는 매우 안 좋아 보였다. 의지가 많이 꺾여 보였고,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는 "이런 얘기는 정말 하기 싫지만, 프랭키 에드가에게는 은퇴가 답이다"라며, "에드가는 여태껏 훌륭한 커리어를 쌓았다. 은퇴하면 레전드 대우를 받을 것이다. 수많은 터프한 선수들과 싸워 이겼고, 잠깐 동안 챔피언도 지내지 않았나"라며,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이어 "프랭키 에드가가 싸우는 모습을 보면, 슬픈 마음이 드는 동시에 '이제는 다른 파이터의 시대다'라는 생각도 든다. 영원히 현역으로 싸울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프랭키 에드가와 코리 샌드하겐은 2020년 1월 2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리는 UFC Raleigh 대회의 코메인이벤트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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