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투협회장 별세, 어떤 삶을 살았나 '엘리트 코스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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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투협회장 별세, 어떤 삶을 살았나 '엘리트 코스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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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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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6일 오전 권 회장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권 회장 사인과 관련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권 회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1회 기술고시에 합격, 1986년부터 2000년까지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관료로 일했다. 

이후 다우기술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인큐브테크 대표이사,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키움증권 대표이사 등을 맡았다. 그는 2009~2018년 키움증권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회사를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지난해 2월에는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서 68.1%의 지지를 얻어 회장으로 선출됐다. 권 회장의 임기는 2021년 2월3일까지다. 

한편, 권 회장은 운전기사와 임직원에게 폭언한 녹취가 공개돼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 금융노동조합은 "권 회장을 일벌백계하지 않으면 기껏 마련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유명무실해질 수밖에 없다"라며 권 회장에게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권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숙고 끝에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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