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비위생적인 조리환경과 일부 제품에서 이물질 및 벌레 등의 목격담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오후 9시경 JTBC는 맥도날드의 충격적인 위생 상태와 제보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된 사진에는 햄버거 내부에 들어가 있는 토마토에 곰팡이처럼 보이는 이물질의 모습, 치즈스틱에 묻어 있는 벌레, 소고기 패티가 덜 익어 붉은 빛을 띠고 있는 모습 등의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다.
해당 매체는 맥도날드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최근까지 촬영한 사진이라며, 모두 2017년 7월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몇몇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들이 직접 찍은 사진들이라고 전했다.
맥도날드의 논란은 과거에도 불거진 바 있다. 앞서 2016년 9월 25일에 4세 여아가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에 걸리자 그 부모가 발병의 원인이 당일 먹은 햄버거라고 주장하며 맥도날드를 2017년 7월 고소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다.
검찰의 수사 결과 맥도날드 햄버거와 피해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하였다. 검찰은 "한국 맥도날드의 혐의가 인정되려면 피해자가 섭취한 햄버거가 설익었거나 햄버거가 HUS에 오염됐다는 사실, 발병 원인이 HUS 오염 햄버거에 의한 것임을 입증해야 한다"며 "그러나 당시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추후 역학조사에서는 기간 경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이라는 질병은 흔히 햄버거병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된 뒤 신장 기능이 저해돼 생기는 질환이다.
한편, 맥도날드 측은 "해당 사진은 언제, 어디서, 어떤 의도를 갖고 촬영된 것인지 현재로서 알 수 없다"며 "익명의 사진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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