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된 가정의 죽은 자식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아이, 배철.
배철은 권치홍이란 이름을 얻게 되고, 과거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고자 오늘도 자신이 먹지 못하는 삼계탕을 억지로 먹는다.
과연 과거는 덫인가, 닻인가!
문선주 연출은 ‘타조’를 통해 주인공의 내면을 실체화 시키고자 한다. 타조는 주인공에게 어머니이며, 친구이자, 적이다. 주인공은 자신의 어두운 부분을 떠안은 타조를 떼어내 버리고 보통사람처럼 살고자 한다.
연극 ‘타조’는 모두 잊고 새 출발하는 나는 진정한 나인가? 사랑과 현실의 이름으로 우리는 타인에게 무엇을 강요하는가? 우리가 서로 함께 사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무었인가? 에 대한 질문들을 던진다.
극단 삼각산은 2006년도에 창단해 13년동안 꾸준히 작품을 올리고 있으며,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시대정신, 곧 연극정신을 바탕으로 함께 사랑하고 아파하며 그 실천적 고민을 무대예술 장르로 발굴해 내고 꽃피우면서 진지하고 치열한 창작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작품은 조영선, 류지애, 박시화, 유승일, 강 운, 송은석, 백효성 출연하며, 21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 해오름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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