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 셈법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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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셈법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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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협상 재개 의지 보일 때까지 '대기 모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렬로 끝난 미북 실무 협상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북 핵 문제는 북한이 실무 협상 재개 의지를 보이기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에서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VOA가 16일 전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등 국내 정치적 문제뿐 아니라 시리아 철군으로 의회와 국제정책 전문가로부터 비난을 사는 더 큰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일단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먼저 꺼야 하는 상황일 것이라는 것이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현 상황을 북한의 실무 협상 복귀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미국의 ‘대기 상태’로 규정하고, 이 시기가 몇 주, 혹은 몇 달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열린 스톡홀롬 실무 협상이 결렬되고 열흘이 지났지만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실무 협상 이후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 유일하다.

중국과 시리아 등 다른 나라와 협상할 때 스파이가 있길 원치 않으며, 터키 에르도안과 북한 김정은의 경우를 보면 백악관에 스파이가 있길 바라지 않으며, 자신은 그들과 자유롭게 통화하길 원한다고 짧게 언급한 것이 전부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무 협상 결렬 후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북한과 여전히 문제가 없다고 믿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잘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싶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도 현 상황에서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게 차라리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또 실무 협상 결과를 토대로 미-북 정상회담을 열어 재선을 겨냥한 외교적 성과로 삼으려던 셈법이 복잡해지면서, 아예 관련 언급을 삼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향후 북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일단 침묵을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티븐 노퍼 코리아 소사이어티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스톡홀롬 협상에서 내놓은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며 다음 단계를 구상하는 과정일 수 있다고 말했다.

힐 전 차관보는 미북 정상회담이 자신의 정치적 업적이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다시 만날 것이라며, 그 가능성은 50%가 넘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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