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에서 치러질 깜깜이 월드컵 예선전, 우리의 전략은?
북한 평양에서 치러질 깜깜이 월드컵 예선전, 우리의 전략은?
  • 조세연 기자
  • 승인 2019.10.1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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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사진 : MBC

13일인 오늘 오후, 축구 대표팀이 인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행 비행기에 올랐다. 15일 벌어질 사상 첫 월드컵 예선 평양 남북 대결을 위한 출국이었다. 대표팀은 베이징 북한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고, 14일 평양에 입성, 공식 훈련을 진행한다. 그리고 대망의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월드컵 2차예선 H조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이 남북대결로, 거기다가 북한 평양에서 치뤄지면서 많은 관심을 모을 여지가 충분한 시합이지만 북한 측이 취재진과 응원단 파견에 대해 명확한 회신을 하지 않아 응원단과 취재단, 중계진이 모두 평양에 가지 못하는 '깜깜이' 시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의 경우는 아시아축구연명(AFC)가 중계권을 가지지만 1,2차 지역예선의 경우는 개최국이 중계권을 가진다. 북한의 중계 거부에 어떤 대응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

처음으로 응원단과 중계진 없이 치뤄지는 월드컵 예선전이고 북한이라는 특수한 상황 상 경기장 밖에서도 많은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대표팀이다. 휴대전화나 IT기기도 가져가지 못하고, 생활수칙 등도 제약된다. 이런 상황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으나, 선수들은 크게 게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부주장 김영권(감바 오사카)는 "휴대전화가 없으니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고, 서로 더 소통하게 되는 것은 장점이라고 본다. 이를 잘 살려 보겠다."며 불편함을 긍정적인 태도로 승화시키려 했다. 또한 "북한 공격수들은 전체적으로 빠르고 역습이 강하다. 유벤투스의 북한 공격수 한광성이 제 1 경계대상이다."라며 경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벤투 감독 역시 북한과의 경기라는 특수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북한은 거칠고 과감한 팀으로 역습이 주무기인 팀이다. 하지만 이를 잘 대비할 것이다. 강점이 있지만, 공략할 틈도 있는 팀이니만큼 잘 준비하여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역사적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우리가 생중계를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북한이 송출하는 화면을 받아서 내보낼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어떤 회신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중계는 힘들어 보이기에 사상 처음으로 평양에서 펼쳐질 남북간의 월드컵 예선 전은 깜깜이 경기로 치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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