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역앞 원일로(예전 A도로)에 언덕위의 동네는 희매촌으로 부리기도 한다.
40년전인 70년대 중반까지는 희망촌(희매촌)으로 불렸다. 원주사람들과는 달리 외지 사람들에게는 40계단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아주 오래전에는 어느 지역이나 역 주변에는 비슷하게 직업여성들의 집단거주지이다.
2000년 초 직업여성들의 단속이 잦아지고 정부에서 퇴출을 시작하면서 급속히 퇴화된 동네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제는 빈집만이 즐비하다. 40계단(실은 88계단)으로 오르는 곳에는 입구지역에만 주민이 기거하는 집들이 몇 집 있을 뿐 윗동네까지 대부분이 공가(空家)이다.
이 지역이 유명하게 된 이유 중에 한 가지는 원주에 신병교육대(신교대)가 70년도 중반까지 있었는데, 당시는 교통이 편리하지 않아 군 입대 전날 원주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자고 입대를 하였다.
그 시절 군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이 많이 찾았고 그래서 외부지역에서는 40계단으로 더 알려지게 되었다는 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잡초가 우거지고 집들이 낡고 낡아 허물어져 가고 있다. 올 초부터 원주시에서 동네 재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이곳을 돌아보니 워낙 산 동네고 낙후된 지역이라 원주시에서 지역전체를 매입하여 사업을 하면 가능성이 있지만 업체가 뛰어 들어 개발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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