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가 14건의 범행을 자백했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춘재는 총 14건의 범행에 대해 자백했다.
이춘재는 형사, 프로파일러 9명의 압박과 추긍에 입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이춘재는 화성연쇄살인사건 9건과 또 다른 범죄 5건을 추가로 털어놨다.
이춘재의 모친은 아들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됐다는 사실에 "착한 우리 애가 그랬을 리 없다"며 현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부모를 먼저 배려하는 착한 아들이었기에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착한 아들, 순한 아이라 그런 일을 벌일 아이가 아니다. 정말 그랬다면 내가 낌새를 챘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처제 사건이라면 몰라도 그 당시에 있었던 거 여태 가지고 있다가 왜 끄집어 내느냐"며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죽고 싶은 생각밖에 없고 동네 사람들 볼 낯이 없다"며 아들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지만 그것보다 우리 아들이 그럴 리가 없다고 믿는다"면서도 "(사실이라면) 법대로 처벌을 받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춘재는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한 뒤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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