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중인 17호 태풍 타파의 기세가 매섭다. 타파(TAPAH)는 18일 오전 9시경 필리핀 동쪽 먼 바다에서 발생하여 천천히 북상해오고 있으며 21일 새벽 3시경 오키나와 남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을 시속 26km/h로 지났고 22일 3시경에는 서귀포 남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타파에 의한 남동풍과 동해상의 고기압에 의한 북동풍이 수렴하면서 타파 앞으로 비구름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에 따라 21일과 22일. 한반도 전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부터 제주도는 150~400mm. 많은 곳은 600mm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측되며 강원영동과 경상도, 전남, 울릉도, 독도도 100~300mm. 많은 곳은 400mm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언급한 지역 외에도 적게는 10~40mm, 많게는 30~80mm의 비가 예상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이는 제주의 경우 심한 바람으로 항공기의 운항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기상청은 여행객들이 수시로 운항 정보를 확인할 것을 권하고 있다.
타파는 20일부터 한반도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최대 고비는 타파가 서귀포와 부산 인근을 통과하는 22일 오전부터 23일 새벽이 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타파는 최근 한반도를 관통한 링링보다 세력은 크지 않지만, 보다 강한 바람과 더욱 많은 비를 품고 있어 그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 정책과장은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의 기상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타파가 예상했던 경로보다 서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에 따라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높으면 충청도까지 영향을 미치고, 중부지방까지 타파가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더욱 접근하게 되면 강수량은 예상보다 많아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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