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방어 역량의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VOA가 18일 밝혔다.
존 루드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전날 의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이 최근 미사일 역량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미사일 방어와 공격 기능을 통합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루드 차관은 공격과 방어 역량의 연계를 강화한 사례로 동맹국에 배치한 미사일 방어체계 ‘이지스 어쇼어’를 언급했다.
최근 시스템 개선을 통해 미사일 방어뿐 아니라 원점 타격 기능을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지스 어쇼어는 이지스 구축함에서 운용하는 레이더 등의 미사일 요격체계를 지상에 적용한 체계로, 현재 루마니아에 실전배치를 완료했고 일본도 도입할 예정이다.
루드 차관은 일본이 SM-3와 이지스 어쇼어 도입뿐 아니라 미국의 라이센스 허가를 통한 독자 미사일 방어체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드 차관은 북한이 발사 시간이 빠른 고체연료형 미사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움직임에 대해 ‘선제타격’ 기능의 보완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미사일 방어체계가 원점 타격 기능도 동시에 수행하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루드 차관은 미국이 운용 중인 38척의 이지스함을 예로 들며, “미사일 요격 기능뿐 아니라 고체연료 발사 지점을 추적해 ‘원점 타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고, 다른 항공 전력 또는 지상체계와의 정보 공유를 통한 연계 타격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미 뛰어난 감지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5세대 전투기 F-35의 경우,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와의 통합을 통해 원점 타격을 위한 감지 능력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루드 차관은 ‘공격’과 ‘방어’ 역량이 통합될 때 최적의 억지력이 보장된다며, 북한이 기습발사에 성공해도 방어체계로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루드 차관은 정보공유 체계는 미국과 동맹들이 전쟁과 외교를 수행하는 데 핵심이라며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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