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예비창업인을 지원하는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막막한 시작부터 끝없는 성장까지”
여성 예비창업인을 지원하는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막막한 시작부터 끝없는 성장까지”
  • 고득용 기자
  • 승인 2019.09.11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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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스타트업참여자
서울여성스타트업참여자

# “일상의 공간을 특별하게 경험합니다.”, ‘헬로플레이스’ 박민나 님

우리나라에서 건축은 부동산의 가치에 치우쳐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업에 종사해 온 입장에서 그 사실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건축의 다양한 가치를 더 많은 이에게,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어 ‘공간 교육’이라는 아이템을 떠올려봤습니다. 우리 삶과 밀접한 공간을 엄마의 언어로 교육합니다.

# “반려동물 1,000만, 1인 가구 800만 시대”, ‘글램팜’ 조선형·Agnes Lee 님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1인 가구원’으로 저와 반려동물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식사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국내 시판 사료 24종 중 22개에서 발암 의심물질이 발견됐다는 뉴스까지 접하며, 단순한 관심으로 남겨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제가 먹는 음식을 반려동물과 나눌 수 있는 문화, 이번 밀키트(Meal-Kit) 사업으로 알리고 싶습니다.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에는 교육, 컨설팅뿐 아니라 창업공간 지원까지 여성 창업인, 여성 예비 창업인을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에서 진행하는 서울여성 스타트업은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강화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최종 15팀을 선정해 창업교육, 1:1 심층컨설팅, 사업화자금을 지원한다. 오늘은 서울여성 스타트업으로 여성 창업자의 길을 걷고 있는 참여자들을 중부여성발전센터 창업카페 여담에서 만나봤다. 2019년 참여자 박민나(헬로플레이스), 조선형·Agnes Lee(글램팜) 님과 활발하게 사업을 확장 중인 2018년 참여자 이은정(버즈더퍼즈) 님의 네트워킹 현장.

Q. 간략한 아이템 소개와 어떻게 그 아이템을 기획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박민나) ‘헬로플레이스’는 아이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공간을 소중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제 아이와 공간에 대한 중요성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됐어요. 창문 너머에는 뭐가 보일지, 옷장 안에는 뭐가 있을지, 부모님과 함께 나누며 상상하고 표현하는 겁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인다면 나중에 다양한 분야에서 그 안목을 발휘하게 될 거예요.

(조선형·Agnes Lee) ‘글램팜’은 나와 내 반려동물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건강식을 전합니다. 반려동물 1,000만, 1인 가구 800만 시대에 두 통계의 교집합인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1인 가구원’. 이 두 명이 만나 지금의 글램팜이 만들어졌습니다. 사료를 먹을 때와 달리 자연식을 먹으며 건강해지는 저희 반려동물을 보며 더 많은 이에게 알리고 싶다 생각했어요.

(이은정) ‘버즈더퍼즈’는 폐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 곳입니다. 와인병은 국내 소주병, 맥주병과 달리 재활용되지 않고 그냥 폐기해야 하는데요. 파쇄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걸 알고 이 문제를 꼭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요즘은 와인병으로 만든 친환경 플레이트, 시계, 화분들을 원데이 클래스 교육으로 백화점 문화센터, 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진행하고 있어요.

Q. 이제 막 사업자명을 정하고 창업을 시작하신 2019년도 참여자 분들은 궁금한 게 참 많으실 것 같은데요. 2018년도 선배님께 여쭤보고 싶은 것들 있을까요?

(박민나) 저 같은 경우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오다보니 교육을 진행하는 장소가 정말 중요한데요. 찾아보니 마땅치도 않고 정보도 많이 없어 고민입니다.

(이은정) 저도 이전에는 좁디좁은 옥탑방에서 작업도 하고 미팅도 했어요. 내 공간에서 깔끔하게 교육도 진행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마침 서울여성 스타트업에서 여성창업플라자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상담실, 제품촬영실, 교육실 등 부대시설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곳이에요. 3년 동안 입주하실 수 있습니다.

(조선형·Agnes Lee) 저희는 등록되어 있지 않은 새로운 아이템이라 사업자등록부터 곤란한 상황들이 계속됐는데요. 롤모델로 삼고 도움을 받을 만한 사례도 없고 처음 이 길일 나서는 거라 막막합니다.

(이은정) 그렇죠. 저 또한 업사이클링 분야의 초기 창업자여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요. 추후 1:1 심층컨설팅에서 그 혼란스러운 방향을 다잡을 수 있게 되니 한시름 놓으셔도 됩니다. 보통은 가장 비슷한 분야와 연결 짓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글램팜은 ‘펫’시장과 연결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 외에도 이번 서울여성 스타트업 참여자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발견한 문제의식을 사업화해 여성 특유의 창의성과 섬세함을 담았다. 사업화자금 최대 700만원의 지원과 함께 사업 고도화 컨설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니 여성 창업자들의 끊임없이 성장,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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