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중국 광동지방에서 세계 최초로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공포를 자아내게 했던 폐렴 같았던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가 최근 수그러들었다. 지금까지 10개 국에서 799명이 사망하고 30여 개국에서 8천4백여 명이 감염되었던 사스가 금년 말에 재발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 룸푸르에서 개최된 2일간의 사스 관련 회의에서 "아직 사스는 끝나지 않았다. 이 사스는 인간에게 최초의 것이며, 미래에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확실하지 않다"고 미 질병 통제 및 예방 센타의 짐 휴즈(Jim Hughes)씨가 말했다고 시엔엔방송 인터넷 판이 19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향후 사스 감염 여부의 즉각 확인 방법과 감염환자의 즉각적인 격리방법의 개발 필요성을 제기했다.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고전적인 방법, 즉 격리, 검역 및 여행제한 정도의 방법만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신규 사스 감염환자의 발생이 최근 누그러지고 있으나 많은 과학자들은 금년 가을이나 오는 11월에 지구 북반구에 새로운 형태의 사스 재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동물에서 유래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현재는 거의 전염이 안되고 있지만 감염원으로부터 언제 인간에게 다시 퍼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조차도 현재의 누그러진 사스가 재발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으므로 새로운 질병 통제방법의 시급한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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