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축협은 4일 오후 횡성축협조합원과 대의원 등 600여 명은 횡성군청 앞에서 ‘대한민국 명품인증 횡성축협한우 브랜드 지키기 총궐기대회’를 열고 횡성한우축제에서 브랜드단일화 방침을 세운 횡성군에 항의하고 참여 배제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횡성한우축제는 횡성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횡성군의 대표축제로서 횡성군민들의 자랑거리다. 그런데 지난해 횡성군이 ‘횡성한우’로 브랜드단일화를 추진하며 ‘횡성축협한우’브랜드를 고수하는 횡성축협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날 횡성군청 앞에서 횡성군의 일방적인 한우축제 참여배제에 항의 결의문 낭독과 엄경익 조합장을 필두로 임원진들은 삭발식을 진행하며 규탄 수위의 목소리를 높였다.
횡성축협은 결의문을 통해 “횡성한우축제는 생산자들의 축제이며 소비자들과의 약속이다. 횡성군수가 품질 인증하고 국가에서도 명품으로 인증한 횡성축협한우를 한우축제에 기존대로 참가시킬 것”을 촉구하며 “축제의 본질을 망각하고 법규나 내규도 없이 공권력으로 축협을 배제시켰지만 어떠한 협박과 회유에도 횡성축협한우를 지키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엄경익 조합장을 비롯해 조합원들은 끝끝내 나타나지 않는 박두희 군수대행을 만나겠다고 군청으로 진입하려다 미리 출동한 경찰들의 제지를 받았다. 축협조합원들은 마지막까지 평화적 시위를 약속했기에 제지 과정에서 불상사는 없었다.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은 “안흥진빵도 6개의 브랜드가 있다. 안흥진빵축제에 그 브랜드 그대로 축제에 참가하고 있다 그런데 왜 유독 한우축제에서는 축협한우란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지 알 수가 없다”며 “횡성축협 조합원도 횡성군민이다. 횡성군은 축산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또, 엄 조합장은 “작년 한우축제의 성공을 위해 한 발 물러섰고 축협은 별도로 운영해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도 그렇게 하게 되면 정례화가 되기에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 분명히 횡성한우 속에 횡성축협한우도 있다. 그러나 축협한우라는 고유브랜드가 명품한우로 인정받고 있기에 양보할 수 없다”라며 배제 시 축제기간 중 대대적인 홍보 등 총력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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