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연 44주년을 맞아 역대 가장 완벽한 귀환을 예고한 연극 <에쿠우스>의 개막이 어느덧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연극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며, 매 시즌 화제의 캐스팅과 전설적인 무대를 선보여온 <에쿠우스>가 드디어 오는 9월 7일(토),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에서 개막한다.
극단 실험극장의 창단 59주년 기념 제182회 정기공연으로 꾸며지는 이번 <에쿠우스>는 류덕환 · 오승훈 · 서영주, 장두이 · 안석환 · 이석준 등 그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 모으는 최정예 신구 캐스트 조합으로 그 역사의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에쿠우스(Equus)'는 말(馬)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말 일곱 마리의 눈을 찔러 법정에 선 17세 소년 '알런'과 그를 치료하려는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의 이야기를 생생하고 역동적인 템포로 그려낸 작품이다. 연극 <에쿠우스>는 영국의 극작가 피터 쉐퍼(1926-2016, Peter Shaffer)를 단숨에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어준 대표작으로, 광기와 이성, 신과 인간, 원초적인 열정과 사회적 억압 등의 경계를 첨예하고도 예리한 시선으로 파고든 수작이다. 국내에서는 1975년 9월 초연한 이후 매 시즌 역사적인 무대를 이어오며 대한민국 연극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이번 시즌 역시 1975년 한국 초연 무대에 출연한 이래로 총 아홉 번의 <에쿠우스> 공연을 제작해온 이한승 연출(현 실험극장 대표)이 직접 진두지휘 한다. 연극 <에쿠우스>의 역사를 가장 오랜 기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한승 연출은 원작 텍스트가 가진 강렬한 에너지와 역동적인 템포를 배우 각각의 말과 호흡으로 생생하게 구현하고, 고도의 긴장감 속에 인간의 잠재된 욕망을 들여다보는 치밀한 구성적 장점을 극대화시키는데 집중한다.
한편 연극 <에쿠우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피터 쉐퍼(1926-2016, Peter Shaffer)의 이름을 세계적인 극작가 반열에 올려놓은 대표작으로, 피터 쉐퍼가 실화를 토대로 2년 6개월에 걸려 창작한 작품이다. 피터 쉐퍼는 이 작품으로 1975년 뉴욕비평가상과 토니상 최우수 극본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9월, 실험극장 운니동 소극장에서 <에쿠우스> 한국 초연을 올린 이래로 매 공연마다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당대 최고의 스타 배우들을 배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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