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자는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두려워해야 한다
국가지도자는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두려워해야 한다
  • 강명천 기자
  • 승인 2019.08.30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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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흥망성쇠는 지도자의 판단여부에 달렸다
조금세 전 부산교총 회장.

작금 나라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국가지도자들이 과연 애국심이 있는지? 국민을 걱정하고 미래의 우리 후손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있는지 의문이 가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나라를 발전시키고 국민을 화합하게 하는 일은 뒷전에 두고 어떻게든 자기정파가 집권하고 윗사람에게 잘 보여 입신출세하는데 혈안이 된 모습이 정말 볼썽사납다. 조선역사에서 권력에 가장 오래앉아 있은 대표적 인물은 한명회다. 그러나 역사는 그를 위대한 인물로 평가하지 않는다. 비록 벼슬을 오래하지 않았지만 퇴계 이황선생이나 벼슬을 하지 않고 초야에 묻힌 화담 서경덕선생이나 남명 조식선생을 훨씬 더 높이 평가한다.

역사는 그 사람의 벼슬이나 권력보다도 그 사람이 생전에 나라를 위해 얼마나 공헌하였는지 백성을 얼마나 사랑하고 아꼈는지 그리고 삶 자체가 얼마나 깨끗하고 청렴하였는지를 평가의 잣대로 두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자기일생에 대한 역사의 냉엄한 평가이다.

1. 정치지도자들이여 목민심서를 한번쯤 탐독하라.

목민심서는 다산 정약용선생이 지도자가 갖추어야할 덕목을 12편 6조로 나누어 쓴 책이다. 베트남의 위대한 지도자 호지명이 생전에 항상 머리맡에 두고 숙독하였다는 일화가 있다.

첫째, 자신을 먼저 다스린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라는 말이 있다. 지도자는 보통사람들보다 더 철저한 도덕성을 갖추어야하며 스스로의 몸가짐부터 바르게 해야 한다. 나라의 예산을 자신의 재물보다 더 소중이 하지 않으면 지도자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둘째, 백성을 제 몸같이 아껴야한다.

소외된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지도자, 굶주린 백성이 있으면 구제해주는 지도자가 진정한 지도자이다.

셋째, 아랫사람을 잘 다스려야한다.

지도자가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아랫사람을 믿지 않으면 일을 추진하기 어렵다. 사람을 기용할 때는 깊이 생각하되 기용한사람은 믿고 맡겨야한다.

넷째, 백년의 안목을 가져야 한다.

지금의 정치인들은 어떻게 하면 정권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 그리고 국민의 환심을 사서 국회의원이나 장관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있을까하는 생각에서 국가장래는 생각하지 않고 인기영합적인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 지금 국가부채는 1682조원, 가계부채는 1540조원, 국가부채는 1인당 3230만원, 가계부채는 1인당 2960만원에 달하고 있다. 그리고 더욱더 암울한 것은 2/4분기 출산율이 0.91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저출산 국가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장기적인 국가정책을 수립하여야 한다.

다섯째, 한 점 부끄럼 없이 떠나야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역대 대통령 중 온전하게 떠났거나 떠난 후에 무사한 사람은 몇 명이 되지 않는다. 세상사 영원한 자리는 없다. 그러므로 언젠가는 자리를 떠나야한다지도자가 자리를 떠날 때는 그 자리에 앉을 때보다 보따리가 커져서는 안된다. 있을 때보다 떠난 뒤에 존경하고 사랑받는 지도자가 되어야한다.

2. 국가의 흥망성쇠는 지도자의 판단여부에 달렸다.

중국역사상 최초로 통일국가를 이룩한 진시황은 진나라가 천년만년 갈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손자 자영 때 항우와 유방에 의해 멸망하였다. 진나라의 멸망은 진시황이 조고와 이사 등의 간신 말을 듣고 분서갱유와, 만리장성 등을 무리하게 축조하여 민심을 잃었기 때문이다.

고려가 멸망한 것도 공민왕이 간신 신돈, 김용 등을 등용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조25년, 1592년에 일어난 임진왜란도 선조가 간신들의 달콤한 말에 현혹되어 국토방위를 소홀히 하였기 때문에 나라가 풍비박산이 되고 백성들이 엄청난 고통을 당하였다. 다행히 불세출의 영웅 이순신장군과 서애 유성룡 같은 인물이 있었기에 그나마 국난을 타개할 수 있었다.

국가의 운명은 지도자가 어떤 국정철학을 가지고 미래지향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가에 따라 좌우 된다. 오늘날 세계적인 문자인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한글과 측우기 등을 만든 것도 백성을 사랑하고 좋은 인재를 등용하고 선정을 베풀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조선왕조시대 가장 명현과 훌륭한 학자가 많이 배출된 시기는 세종대왕시대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황희, 맹사성 같은 재상과 성삼문, 정인지, 신숙주 같은 한글창제에 큰 공헌을 한 학자들도 이시대의 인물이다. 임금이 어질고 훌륭하면 관리들도 좋은 인물이 많이 배출된다.

그러나 지금 현 정부의 장관들과 정치인들을 보면 그렇게 걸출한 인물이 없는 것 같다 이는 대통령의 책임도 매우 크다. 대통령이 좋은 정치와 선정을 베풀고 좋은 인재들을 발굴하면 나라는 자연히 태평성세가 된다.

3, 문재인대통령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지명은 크게 잘못되었다.

지금 대한민국은 조국교수의 법무부장관 후보지명으로 여론이 들끓어 하루도 조용한날이 없다. 이런 소란의 원인은 문재인대통령이 판단을 잘못하였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시절 안대희 대법관이 퇴임 후 전관예우로 수임료 11억 원을 받은 사실로 수임료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약속하고도 국무총리에 낙마했다.

지금 조국교수 일가족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의혹은 안대희 전 대법관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더 많다.

지금 현 입시제도는 일반서민자녀들에게 아주 불리한 제도이다. 상류층자녀들에게 유리한 수시전형을 이용하여 한번도 아니고 3회에 걸쳐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고교2학년이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을 비롯하여 수많은 스펙으로 입학한 것은 많은 보통학생과 일반학부모에게 허탈감과 좌절감을 안겨주었다.

그것도 모자라 조국 후보는 IMF시절 온 국민이 금모으기운동 등으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하여 갖은 애를 쓰고 있던 시기에 부친의 부도에도 출처불명의 자금으로 경매에 나온 아파트를 감정가보다 35% 낮은 가격으로 구매하여 2003년에 3억3천만원의 차액을 남겼고, 또한 부인은 매매예약으로 부산 해운대 아파트를 편법으로 취득 후 2억3천만원의 차액을 챙긴 것을 국민들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겠는가?

더욱더 한심한 것은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6·25참전용사를 배출한 민족사학 웅동중학교를 인수하여 갖은 편법으로 이득을 취하고, 지금은 엄청난 부채로 학교는 빈껍데기로 남은 이런 상황을 바라보며 국가가 어려울 때 모든 재산을 털어 사학을 설립하여 국가발전에 기여한 수많은 사학인 들에게 울분과 불명예를 안겨준 행동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그리고 대학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와 온갖 궂은일을 마다 않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수많은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에게 엄청난 좌절감을 안겨준 장학금 독점수령은 우리 사회의 일부지도층이 얼마나 부패하고 도덕불감증이 심한지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다.

특히,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6학기 장학금 수령은 도저히 이해와 납득이 되지 않는 사건이다. 학점미달로 2학기 유급에다 더구나 56억 원의 재산가의 딸에게 독점적으로 지급한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 장본인이 사회를 정화하고 인권을 옹호하며 법을 총 관장하는 법무부장관 후보의 딸이라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민심을 외면하지 말고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조국후보는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사죄하고 스스로 법무부장관후보를 사퇴하는 것이 후세 역사의 오명을 줄이는 것이다.

조금세 전 부산교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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