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한우축제 기존 계획대로 운영, 군 최종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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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한우축제 기존 계획대로 운영, 군 최종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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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횡성한우축제가 30여일을 앞두고 축제참가를 요구하는 횡성축협의 시위와 농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군에서는 기존의 계획대로 축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단호히 했다. 이미 축제일정에 따라 준비가 거의 끝난 현재로서 축협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횡성한우축제는 지난해부터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를 추진하던 군 축산정책에 따라 군민중심의 축제로 개편돼 축제에 필요한 한우 고기는 생산농가와 단체에서 공급하고 판매는 군민들이 운영하는 유통업체들이 맡아왔다. 특히 횡성문화재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주관한 지난해 횡성한우축제가 군민중심의 축제로 개편에 성공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성과도 올렸다.

2015년부터 추진된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 문제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군과 횡성축협이 협상을 재개했으나 서로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축협은 공문을 통해 협상 거부와 함께 한우축제에 불참하겠다고 군에 통보한 바 있다.

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횡성문화재단에서는 축제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4월 30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횡성한우축제의 발전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여 축협 관계자를 비롯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했으나 축협조합원들의 기습 시위로 공청회 자체가 무산됐다.

이후 축협에서는 군 관계자와 공식적인 대화 대신 여러 차례 조합원을 동원해 시위와 농성으로 축제 참가를 요구하며, 축제가 임박한 지금에 와서 다시 합동토론회를 열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공론의 장으로 마련된 공청회까지 축협이 무산시킨 뒤 축제가 30여일밖에 남지 않은 지금에 다시 토론회를 주장하는 것은 명분도, 설득력도 없다며 일축했다.

횡성축협은 지난 23일에도 조합원 전체회의를 연 뒤 조합장을 비롯한 축협임직원과 조합원 60여명이 군청 2층과 부군수실을 불법 점거하고, 대화에 나선 군 관계자에게 모욕적인 발언과 욕설까지 동원해 축제에 참가할 수 있게 하라며 협박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박두희 횡성군수 권한대행은 “그동안 브랜드 단일화 문제나 축제 참가문제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기회가 있었으나 군 관계자와의 대화보다 언론이나 의회 등 제3자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만 주장해 온 것이 안타깝다. 이제 축제가 30여일밖에 남지 않아 더 이상 축협의 축제 참가문제로 대화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불법 점거·시위·농성이나 개인에 대한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어 고발조치 등을 포함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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