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라늄광산 지역에 암환자·기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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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라늄광산 지역에 암환자·기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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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남 순천…간암 사망 많고 불임 등 시달려
평안남도 순천시에서 우라늄광석을 캐고 있는 ‘월비산 광산’ 청사와 주민마을. /구글 위성사진 캡처
평안남도 순천시에서 우라늄광석을 캐고 있는 ‘월비산 광산’ 청사와 주민마을. /구글 위성사진 캡처

북한 평안남도 순천시 우라늄광산지역 주민들이 암을 비롯한 불치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0일 전했다.

평안남도 평성에서 신의주를 오가며 장사하고 있다는 50대의 한 소식통은 “평안남도 순천시 동암리 야산에는 우라늄광석을 캐내는 ‘월비산 광산’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 광산에서는 중앙에서 무리로 배치한 젊은 제대군인 광부들이 우라늄광석을 캐고 있으며 광부가족들은 광산주변 단층마을에 모여 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해마다 동암리 광산지역에서는 각종 암이나 병명을 알 수 없는 불치병으로 광부들과 그 가족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특히 간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광부들은 아무런 방호장비 없이 우라늄광석을 캐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은 방사성에 오염된 식품을 먹고 물을 마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들어 중앙에서는 월비산광산 광부들에게 가족 배급까지 특별공급하며 더 많은 우라늄광석을 캐내도록 독려하고 있다”면서 “광산에서 캐낸 우라늄광석은 풍차(화물을 덮개로 가린 차)에 어디론가 실려 가는데 목적지는 비밀에 부쳐져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광부들 속에서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이 발생하고 발병 몇 달만에 사망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 광부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며 “그러나 당국에서는 발병 원인도 조사하지 않고 사망한 광부의 가족들에게 특별공급을 해주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한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또 하나 심각한 문제는 우라늄광산에 배치된 후 결혼을 한 제대군인 광부들 중에 성기능 마비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방사성 감염을 고민하는 광부들이 광산 당위원회에 찾아가 퇴직을 요구하고 있지만 광산 간부들은 항의하는 광부들을 정신병자로 몰아 양덕병원에 격리시킨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가끔 광부의 아내가 출산을 하는데 원인을 알 수 없는 기형아를 낳는 경우도 있어 광부와 그 가족들이 방사성 공포에 떨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사사여행으로 중국 단둥에 나온 평안남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중앙에서는 평안남도 순천 월비산 광산에서 우라늄을 캐는 노력(광부)을 3년에 한 번씩 제대군인들로 교체하고 있다”면서 “광산 광부들이 방사성에 노출되어 불치병이 나타나는 기간이 3년 이후부터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우라늄광산 마을은 다른 지역과 달리 수돗물 공급이 잘되고 있으며, 이 수돗물은 우라늄광산 지역을 흐르는 수원지에서 끌어올린 물이어서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방사성에 오염된 물을 마시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면서 “광산마을 어린이들이 이유없이 코피를 흘리는 등 건강이상 증세를 보이는데도 당국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우라늄광산지역의 피해가 심각한데도 당국에서는 한 번도 원인조사를 하거나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거론한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방사능 오염을 거론하거나 광산을 떠나려는 주민들을 사상범으로 잡아들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을 지낸 김익중 전 동국대 의대 교수는 “(순천)동암리 우라늄광산지역에서 나타난 암 발병과 불임, 기형아 출산 등은 방사능 피폭으로 암과 유전병이 발생한다는 의학적 상식에 부합한다”면서 “특히 해당지역 어린이들의 경우 방사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철저한 식수 관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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