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13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무책임한 실언에 귀를 의심한다고 밝혔다.
김현종 2차장 은 한일 갈등에 대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지도 않았고, 중재하는 순간 우리가 ‘글로벌 호구’가 된다고 발언했다.
바른미래당은 “미국의 중재 역할이 중요한 상황에서 무슨 자신감으로 중재도 요청하지 않고, ‘미국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글로벌 호구’ 같은 부적절한 표현을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얼마 전 미국의 ‘스탠드스틸’ 중재안을 일본이 거부해서 무산됐다고 했던 것은 ‘거짓말’이거나 한낱 ‘프로파간다’였던가”라고 물었다.
이어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 ‘국채보상운동’을 외치며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일삼더니, 이제는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케세라세라’만 외치고 있는 김현종 차장의 무책임함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현재 우리가 당면한 외교안보적 위기들도 한미 간의 균열과 빈틈 사이로 중국, 러시아, 북한, 일본이 대한민국을 파고들어 ‘집단 린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가”라며 ‘누란지위’의 외교안보 문제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미 협력과 공조가 중요한 상황인데, 외교안보의 중책을 맡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하고 한가할 수 있는지 탄식을 금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
이어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서 ‘손 한 줌’의 영향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고 있는 점도 역시 충격적”이라며 “일본의 수출 규제로 경제가 요동치고 기업들은 초비상 상태로 ‘죽창’과 ‘친일파’를 꺼내들며 ‘전 국가적 단체행동’을 강요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수출 규제를 별 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는 것은 자기모순이 아닌가”라고 따졌다.
또한 바쁜 기업 총수들을 서른 명이나 불러다 놓고 “전례 없는 비상 상황”이라고 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말 역시 한낱 ‘허세’였냐고 물었다.
바른미래당은 김현종 2차장의 말을 듣고 지난 한달 여 간의 시간을 돌이켜보니 이 정부는 도대체 국민을 ‘호구’로 아는가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며 고통은 국민들이 감당하고 있는데 정작 외교로 문제를 풀어야 할 위정자들이 저렇듯 모순되고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으니 정말 억장이 무너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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