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추신수의 두 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택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다.
5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추신수의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이중국적자의 경우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기 위해 한국 국적을 이탈하는 경우가 많지만 추신수의 두 아들은 청소년이기에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긴 어려운 상황.
추신수 측은 "자녀들과 국적 문제와 관련해 상의를 했다"며 "한국보다는 미국이 더 익숙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14살이 된 큰아들은 미국에서 미식축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한 방송을 통해 추신수는 "지금 아들이 12세인데 90kg다. 키도 나보다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쟤가 12살이야? 동료 선수같다"며 놀라워하자 "저 사진은 심지어 6개월 전에 찍은 사진이다. (아들이) 나보다 팔도 더 길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지금 미식축구를 하고 있다. 그런데 덩치가 크고 몸이 좋다고 해서 그 스포츠를 잘 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재능은 있느냐는 질문에 추신수는 "주위로부터 아들 칭찬을 들으면 사실 기분은 좋다. 하지만 미국의 환경을 알기 때문에 정말 잘한다고 제가 인정을 해주려면 또래 친구들과 같이 야구를 해도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 교육에 대해서는 "숙제를 안 하면 좋게 타이른다. 야구는 잘 아는 부분이라 강하게 얘기한다"면서도 "결과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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