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 양의 행방을 찾기 위한 세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조은누리 양은 가족들과 함께 충북 청주의 한 산을 찾았으나 이후 행방이 묘연, 실종 5일이 지난 현재까지 흔적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날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당시 조은누리 양은 가족들과 함께 산길에 올랐으나 벌레가 많아지자 모친에게 "먼저 내려가 있겠다"라고 말한 뒤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인명 구조견과 소방 인력 200여 명, 육군 37사단 장병 100여 명이 투입돼 조 양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또한 모친에 따르면 조 양은 지적장애가 있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도움을 청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는 상황.
그러나 일각에선 '지적장애가 있는 딸을 혼자 내버려 뒀다'라는 비난이 쏟아졌고 이에 대해 모친은 매체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적장애가 있지만) 아이는 길을 돌아올 수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아이는 일정 장소를 벗어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친은 "밖에서 아이와 다닐 때 아이가 자기 마음대로 다닐 때는 있지만 멀리 가지 않는다"라며 "등산했던 산길이 큰 길 하나만 있고 복잡하지 않아 충분히 (당시) 펴놓은 돗자리에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딸을 아는 지인들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 그런 믿음이 있어 먼저 내려보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은누리 양은 대화할 때 대답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을 제외하면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조 양이 실종된 청주 산길 인근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흔적을 찾고 있는 가운데 조 양의 빠른 귀가를 염원하는 세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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