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FC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계약서 옵션 미이행 논란으로 국내 축구 팬들을 분노케 했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 올스타 VS 유벤투스 FC 친선경기에서 '45분 이상 경기 출전'이라는 계약서 옵션에도 불구, 끝까지 벤치를 택해 현장 관중들의 야유를 샀다.
이날 한국프로축구연맹 측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유벤투스 친선경기에서 45분 이상 경기에 출전해야 했으나 그는 건강 이상을 이유로 단 한번도 그라운드 잔디를 밟지 않았다.
이에 더해 유벤투스 측은 경기에 1시간가량 지각해 팀 K리그 올스타 팀과 현장 관중들을 기다리게 하거나 예정돼 있던 팬사인회를 돌연 취소하는 등의 태도를 보여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이와 함께 경기 전날인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누리꾼 A씨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기 위해 상암에 간다는 들뜬 마음을 표현한 게시글이 회자되며 그를 향한 세간의 여론이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서 A씨는 "축구에 푹 빠진 초2 아들 한국에서 호날두 온다고 온 동네방네 소문을 냈다. 티켓팅하는 날 한 시간 동안 친언니와 여러 번 시도했다"라며 "광클릭해서 3연석 2개씩 6좌석을 확보했다. 드디어 내일 간다. 12년 만에 호날두 방한이라던데 울 아들 내일 경기 보고 나면 한국에선 호날두 경기 더 이상 보기 힘들겠죠. 엄청 기대하고 있다. 지방이라 KTX 타고 서울 구경 삼아 이틀 숙박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A씨 외에도 많은 축구 팬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방한을 기대하며 구장을 찾았으나 이날 그는 '노쇼' 사태를 일으키며 많은 이들의 비난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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