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권후보를 왜 감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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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권후보를 왜 감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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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검증은 대통령이 되기위한 첫 시련이다

^^^▲ 한나라당 심재철의원, 이명박 전 시장, 강재섭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둘러싼‘위증교사 의혹’등 이른바‘이명박-X파일’검증 논란을 보도한 MBC PD수첩에 대해 한나라당은 21일 “검증을 빌미로 한 음해”며 “김대업 상황을 연상시킨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MBC측에 강재섭 대표 명의로 유감성명을 보내고 항의 방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강재섭 대표는 중진연석회의에서“한나라당 검증위원회가 이미 검증을 한 사항인데 어제 방송을 보면 시간의 70% 가까이를 김유찬씨 증언을 직접 인용하거나 뒷받침하는데 할애했다며 한 시간 보도 내내 어떤 목적을 갖고 프로를 진행했다고 의심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에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으로 있는 심재철의원은 더욱 가관이다.“어제 MBC ‘PD수첩’은 이 전 시장이 돈을 줘서 위증을 유도했다는 김씨 주장을 끊임없이 반복했다”며 “새로 밝혀진 사실이 하나도 없다. 이런 저런 것을 봐서 의혹이 있다는 것인데 검증을 빌미로 한 음해라며 큰소리를 냈다.

참으로 한심하고 철딱서니 없는 당지도부들이다. 자당 검증위가 이명박을 무혐의로 처리했다. 이게 어찌 무혐의이던가.그렇다면 대권후보는 불미스런 일을 해도 상관없이 보호하려 하는가. 지난일로 그냥 넘겨버리고 말 사항이라서 그렇게 처리했나.

국회의원들의 추한 행동으로 당권을 박탈하고 공천권도 안주면서 대권주자는 과거에 무슨 죄를 졌어도 상관없다는 걸일까. 한나라당은 어찌 이명박 전 시장에게는 그리 관대하나.

참으로 이상한 한나라당이다. 검증을 받을 대권후보가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국민들이 후보의 의혹및 문제점을 알 권리가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 스스로가 이런 의혹을 밝히지 못한다면 어찌 언론과 여당의 공격에 대응하려 하는가.

대권창출을 하겠다는 한나라당 지도부가 검증에 항의를 하다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후보 검증은 고사하고 당내에서 조차 줄세우기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어도 그 누구하나 제재를 가한적이 없던 당지도부였다.

그러나 MBC PD수첩에서 이명박 전 시장의 의혹을 보도하자 마치 한나라당 대권후보가 이명박 혼자만 있는 것 처럼 당대표의 항의서한을 보내면서 방문을 한다고 허들갑을 떨고 있다. 그렇다면 이미 이명박을 한나라당 후보로 이미 인정하고 이런 추태를 부리고 있는 것일까.

아무리 자당 후보가 지금 현재 지지율이 1위를 달리고 있어도 거쳐야 할 검증은 필히 하고 가야한다. 그러나 당 검증위의 이번 김유찬 의혹제기에 허술한 검증으로 정치권에서 조차 비난을 받고 있고, 이를 인식하고 있음에도 특별한 대책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

정인봉, 김유찬에 이어 시스템클럽 지만원까지도 검증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태가 이정도 진행되어 왔으면 당연히 자당에서 철저히 후보의 검증을 다시 해야만 했다.

그러나 자당에서는 정인봉,김유찬의 의혹제기를 혐의없다고 쉽게 끝내고 말았다. 이런 와중에도 당사자인 이명박 후보는 차일 피일 대리인만 등장시켜 후보검증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는듯 지연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정권창출을 구렁이 담넘어가듯 어물쩡하게 넘기려 하면 필패한다. 지금은 쉽게 넘어간다고 해도 대선이 다가오면 그때는 지금의 검증보다도 몇십배 강한 검증이 기다리고 있다.

매사가 이상하게만 돌아가는 한나라당을 볼때 이번 대권창출을 하려고 하는것인지 의아심이 간다. 후보 검증을 보다 철저히 하여 대선에 대비해야 할 한나라당 지도부가 오히려 문제점을 쉬쉬 숨기며 검증을 회피하는듯 그런 행동을 하고 있다.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가. 검증을 미리 받아 깨끗한 후보를 선택하여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를 추대하며 되는 아주 쉬운일 아닌가. 도데체 뭐들 하는 행동인지 이해를 하지 못 하겠다.

당장이라도 당지도부는 4인의 후보에 대한 검증을 편견없이 실시하라. 그 길만이 한나라당이 대권창출의 길로 갈수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잔잔한 파도가 밀려올때 자체 검증을 실시하라. 그후 거쎈 파도가 밀려와도 견딜수 있는 그런 후보를 한나라당은 내세워야한다.

과연 한나라당이 이번 정권을 잡을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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