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산화탄소를 추적하는 장치인 카본 트캑커의 개발로 배출가스 감축에 신기원이 이뤄지길 기대하며.... ⓒ Reuters^^^ | ||
앨 고어 전 미 부통령은 환경전문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가 정계를 떠난 후 처음으로 미 하원에서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대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앨 고어는 21일(현지시각) 하원에서 지구온난화에 관한 연설을 통해 ‘온실가스(Greenhouse gas)'의 감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지구온난화 문제에 관한 대응은 아직 늦은 것은 아니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시작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carbon dioxide)를 비롯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금보다 90% 감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따라서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소 추가 건설을 금지하고, 주 정부의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지난 2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도 보고서를 내어, “기후변화(Climate Change)”는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렇듯 지구온난화는 이산화탄소의 대량 방출이 주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산화탄소의 발생 장소, 방출량 및 방출시간대를 추적해 이산화탄소를 사전에 감시하며 배출량 감축을 위한 시스템이 최근 미 과학자들에 의해 새롭게 개발돼 현재 시범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단의 과학자들은 대기 중에 섞여 있는 이산화탄소를 추적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추적 장치는 이산화탄소 발생 장소, 발생시간 및 온실가스의 증가 및 감소량 등을 추적하고, 해당 지역의 정부기관의 감축 노력 여부 등을 파악 조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추적 장치 개발에 참여한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The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stration)의 리차드 스핀래드 국장은 “이 추적 장치는 대단히 흥분이 되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카본 트랙커(Carbon Tracker :이산화탄소 추적 장치)는 이산화탄소의 방출과 흡수에 따른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고 스핀래드 국장은 밝히고, 경제의 1/3은 기후변화와 날씨에 관련돼 농업, 운수교통, 보험, 부동산 등에 이르기까지 기후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해양대기국 지구시스템 연구실험실의 수석 과학자인 피터 탄스는 “일단 이산화탄소가 대기 속으로 방출되면, 이산화탄소는 수 천 년 동안 대기 중에 남아있게 된다”고 밝히고 “이 말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반드시 줄여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원래 대기 중에는 이산화탄소가 자연현상으로 함유돼 있으나, 산업혁명 이후 그 양이 대폭으로 증가되고 있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특히 제조공장, 모터 차량, 발전소 등 화석연료(fossil fuels)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이 급증하고 있다.
탄스씨는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카본 트랙커는 현재 미국 내 20군데, 전 세계적으로 60군데에 설치해 추적 중에 있으며, 앞으로 계속 그 수를 확대해 수백 혹은 수천 곳에 이 장치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이 계획은 이산화탄소(CO₂)가 어디에서 방출되고 예를 들어 나무와 곡식과 같은 것이 흡수를 하는지, 해당 관청의 감축 노력이 있는지 없는지 등을 파악하고, 조기경보 발령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북극의 영구 동토지대에는 수백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존재하고 있어, 북극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빠른 속도로 더워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징후들을 미리 파악해 대처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주문이다.
현재 설치 운영되고 있는 카본 트랙커는 실시간으로 운영되고 있지는 않지만, 매달 보고서가 작성돼 보고되고 있으며, 지난 2000년부터 2005년도까지의 이와 관련 자료를 축적하고 있으며, 2006년 자료도 곧 추가될 것이라고 미 해양대기국 측은 밝히고 있다.
해양대기국은 현재 가스 속에 포함돼 있는 이른바 탄소-14(Carbon-14)라는 동위원소의 양을 결정지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자연 발생하는 것인지, 화석연료를 태워 발생하는 것인지를 구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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