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미 LA타임스 신문은 국내적으로 정치적 실력자지만 해외에서는 위안부 문제로 폭발성이 강하다며 아베의 위안부 강제동원증거 없음을 강력 비판. ⓒ Reuters | ||
일본은 자국민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강경으로 대응하면서도 제2차 세계대전 중 수 만 명의 아시아 여성의 종군위안부(comfort women)문제에 대해선 “나 몰라라”하는 처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일본 국민적 태도로 이는 매우 납득하기 어렵다고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18일(현지시각) 도쿄발로 보도했다.
LAT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차 세계대전 중 수 만 명의 아시아 종군위안부를 강제 동원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냉전기간 중 북한이 일본의 관습과 일본어 교육을 위해 손에 꼽을 만한 수의 자국민(일본인)을 납치해간 행위에 대해서는 분노를 삭히지 않고 있다”면서 “여기엔 그러한 아이러니를 인식할 만한 어떠한 암시도 존재하지 않는다(There is no hint here of any awareness of the irony)”고 비판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일본군이 통치하던 지역 내에서 종군위안부를 조직적으로 강제했다는 어떠한 증거자료도 없다는 아베 총리의 주장에 대해 일본 내에서 거의 어떠한 반발도 없었고, 일본 유력 언론들도 아베의 입장을 지지하고 그의 주장을 계속 고수하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고 전하고, 급기야“지난 16일 일본 내각은 완곡하게 표현한 ‘군대 위안부’를 일본군대가 공식적으로 간여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이와는 대조적으로 북한에 의해 납치됐으며 아직도 살아있다고 믿고 있는 17명의 일본인에 대한 국민적 고통이 존재하고 있고, 지난 1977년 13살 때 북한 요원들에게 납치돼 일본인 희생자의 상징이 된 요코타 메구미 사건을 지난 주 100만 달러짜리 TV광고를 내며 캠페인을 벌였다고 전했다.
일본의 ‘전쟁책임 연구고증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요시미 요시아키 쥬오대 교수는 “일본인들은 인권에 대한 인식은 거의 없으며, 일본인들은 납북자들에 대해서 오로지 그들이 일본인이기 때문에 매우 감정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히고 “일본인들은 과거 고통을 받았던 다른 아시아 여성들에 대해서는 그러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해 사과와 납치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를 처리함에 있어서 그와 똑 같은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베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강제 동원했다는 문서화된 증거가 없다며 도덕군자보다는 오히려 법률가처럼 행세를 해왔다고 신문은 지적하고, 그는 의회에서 “그건 완전히 지어낸 얘기”라고 말했다고 아베를 비판했다. 이어 신문은 아베의 이러한 행태는 취임 이후 무력해졌다는 자민당 내의 지적을 피해보려는 처사라는 등의 많은 지적이 있다면서 “이러한 발언으로 일본이 대외적 이미지 손상을 입을지 아베가 알고 있거나 걱정하고 있는지도 분명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머리를 흩날리고 다니는 아베는 자신이 자국 내에서 정치적 실력자로서 마치 율법주의자인양 행세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위안부 문제가 폭발성을 가지고 있다는 데 그의 딜레마가 존재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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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가 말이야. 그논 그새끼 죽여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