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났다! 다 죽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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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났다! 다 죽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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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손상대의 5분 논평]

참 나라꼴이 가관이 아니다. 벌써 한일관련 방송을 네 번째 하는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디 한쪽 국지전이라도 터지면 자중지란 때문에라도 나라 망할 것 같다.

국가의 콘트롤 타워도 없는 것 같고, 뭐가 득이 되고 뭐가 해가 되는지 정확한 분석도 없이 그저 감정대로 행동하고 감정대로 내뱉는 것 같아 심히 걱정이다.

문재인 스스로가 일본을 찾아가 아베를 만나 담판을 지우라고 촉구했건만, 겨우 한다는 것이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을 찾아가 중재 좀 해달라는 식이다.

이거 진짜 모르고 이러는 것인가. 잘 보라, 일본의 이번 한국 보복조치에 누가 전면에 나서고 있나. 바로 아베 총리가 전면에 나서고 있지 않나.

결국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양국 정상이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양국 간의 불신을 해소하고 수출규제조치를 푸는 방법이 제일 현명한 방법이 아니겠는가.

미국을 방문 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1일(현지시간) 한일 갈등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 미국이 한미일 3국의 고위급 협의를 하려는 것에 대해 일본 측은 아직 답이 없다고 한다.

당연히 답을 안 할 것이다. 한국이 맞대응으로 나오는데 뺏던 칼을 쉽게 접겠는가. 더욱이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면에는 미국이 있다는 소문이 퍼져 있는 상태인데 한국말을 듣겠냐는 것이다.

지금 일본은 안보문제로 이야기 하고 있고, 한국은 역사문제 또는 반일감정으로 맞서고 있으니 문제가 풀리는 것이 아니라 더 꼬여 간다.

자존심 싸움해봐야 얻을 것이라곤 경제가 상처받는 것뿐이다. 어떻게 된 것인지 이 정권은 곳곳에서 감정적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알 바 없다는 식이다.

하찮은 나도 이 사건 초기부터 정부든 국민이든 감정적 맞대응이 아닌 지금은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라고 했지 않나.

그런데 어떻게 했는가.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된 첫날인 지난 4일 청와대는 일본의 조치를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한 정치적 보복으로 규정하고 정면대응방침을 시사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대법원의 강제징용배상 판결에 일본의 보복성 조치 있을 경우 “가만있을 수 없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일본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수출규제에 나설 수 있음을 밝혔다.

청와대. 외교, 경제 수장들이 입을 맞춘 것처럼 모두 한 결 같이 이런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기 보다는 일본을 자극하듯 강경대응 모드로 일관했다.

그러나 좌파들이 앞장서 반일 여론을 자극한다. 그러자 곧바로 “일본제품을 사지 말자” “일본 여행을 가지 말자”며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펼쳐진다. 이게 국익에 도움이 되는가.

무엇보다 조심해야 할 것은 좌파들이 착각하고 있는 사항들이다. 바로 과거사에 몰입된 감정적, 민족주의적인 맞대응은 더 큰 화를 자초할 뿐이기에 지금이라도 자제해야 한다.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포퓰리즘 정치에 휘둘린 민족주의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면 결국엔 우를 범하는 꼴이 된다.

일본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이 게임은 한국이 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본이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욱해서 즉흥적으로 나선 것도 아니고, 그동안 문재인이 북한에 푹 빠져 있는 동안 아베는 이를 위해 미국과 얼마나 친하게 지냈는가.

당연히 한국에 대한 규제조치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했을 것이고, 대충 감을 잡아도 진행함에 있어서는 미국의 조언 또는 묵인이 있을 것 아닌가.

생각해보라. 한국 수출규제라는 이 문제를 놓고 아베가 트럼프에게 말 할 수 있는 것이 역사문제이겠나 안보문제이겠는가. 당연히 안보문제일 것이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윤허가 있었을 것이다.

지금 일본 분위기가 ‘문재인 정권 교체’ 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

쉽게 말하면 한국경제를 어느 정도 내려 앉히면 문재인 정권이 교체될 것이라는 생각들을 일본이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것도 미국과 어느 정도 입을 맞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미국의 전력이 있다면 자신들의 손에는 피를 묻히지 않고 일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버릇을 고쳐주는 것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본다.

문재인 정권은 미국을 말할 때 말은 번지레하게 한다. 하지만 그동안 문재인 정권이 미국의 대북제재에 제대로 협조한 게 있는가. 툭하면 김정은 비즈니스 한다면서 국제사회 다니면서 고춧가루 밖에 더 뿌렸나.

트럼프의 눈은 물론 미국사람들의 눈에 문재인은 눈엣가시처럼 보였을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처음부터 북한에 대해서는 ‘끝까지 압박’, 중국에 대해서는 ‘엄청난 부담’, 일본에 대해서는 ‘원만한 동맹관계’, 한국에 대해서는 ‘강력한 경고’의 포석을 놓고 상대해왔다.

한때 미국 폼페이어 장관이 김정은은 물론, 심지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겨냥해 ‘거짓말쟁이(liar)’라며 불편한 감정을 쏟아낸 것 잘 아실 것이다. 결국 정의용이 거짓말쟁이면 문재인도 동급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꼬라지는 이렇게 만들어 놓고 하는 짓은 미국에 중재 좀 해달라는 것이다. 물론 미국이 하는 척은 하겠지만 결과는 일본 승리로 밀고 갈 것이다.

일본 여론이 ‘문재인 정권 교체’를 목표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하니 결과가 그러면 좋겠지만 그보다 먼저 나라가 거덜 나게 생겼다.

생각 같아서는 여전히 정신 못 차린 젊은 세대들이나, 강성노조 때문이라도 경제가 폭삭 망해서 거지신세가 되고, 문재인 정권도 교체가 됐으면 좋겠지만 나라 구하려는 우파 국민들까지 고통당하는 것 이게 가슴 아프지 않는가.

그래도 어떡하겠나. 나라 망하면 안 되니까. 이 정권 누구도 일본 아베 총리 안 만나려는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엔 이럴 때 한국당 황교안 대표 일행이 빨리 일본 가서 아베와 독대해 전향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면 한국당 지지율 팍 올라갈 것이다.

한국당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아닌가. 정치라는 게 상대방이 할 수 없는 것을 이뤄내야 국민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얻게 되는 것이다. 빨리 당내 일본통은 물론 인적 네트워크를 총 가동해 일본으로 날아가시기 바란다.

이건 한국당도 살리고 대한민국도 살리는 것이다. 빨리 서둘러야 한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큰 효과가 없다.

여당은 자신들이 한 말이 있어 일본 아베 총리 못 찾아간다. 뒤늦게 말을 바꿨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일본경제보복대책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성 의원은 “일본 경제침략, 의병 일으켜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해찬 대표는 “미·중 무역 갈등이 길어지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터무니없는 경제보복을 취해 왔기 때문에 이를 대응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일본의 비정상적인 수출 규제는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경제 보복이라고 판단이 된다”고 말했다.

박원순이는 멕시코시티 순방 중인 지난 9일(현지시간) 오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일본의 경제보복은 한마디로 적반하장 격”이라며 “아베정권은 정치적 이유로 인류 보편적 상식도, 국제적인 규범도 무시하고, 가해자가 오히려 경제적 우위에 있다는 점을 이용해 보복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은 한술 더 뜬다. 어제 11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외부의 공격이 있을 때는 좌우합작을 해야 합니다. 합작을 해야 하고, 특히 국가를 지키는 데 보수가 더 앞장을 서야 해요. 그게 보수의 전통입니다”고 말한다.

참 환장하겠다. 언제부터 나라 걱정했는지 모르지만 국가를 지키기 위해 2년 넘게 보수세력들이 아스팔트에서 좌파정권과 싸울 때 당신은 뭐했는가.

당신이 보수를 위해 한 것이 뭐 있기에 이제 와서 좌우합작이니 국가 지키는데 보수가 앞장서야 한다는 말을 할 수 있나. 본인이 보수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말 할 수 없는 것이다.

오히려 반일감정을 잠재우고,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나무라도 될까 말까한데 이 무슨 뚱 딴지 같은 말을 하는지, 잘 생각해 보라, 좌우합작도 보수도 모두 당신은 해만 끼치지 않았는가. 입으로만 나라 구하고, 입으로만 보수 찾는 것 누군들 못하겠나.

정치가 이렇다. 이 사람들은 나라의 안위는 없고 오로지 반일감정으로 뭔가를 얻어 보겠다는 속셈들로 보이는데 일본의 경제 보복에 정면으로 맞서며 ‘강 대 강’ 전략을 펼치면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생각조차 없는 것 같다.

오죽하면 유흥수 전 주일 대사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가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에 정면으로 맞서며 ‘강 대 강' 전략을 펴고 있는데, 되레 참의원 선거를 앞둔 아베 총리를 도와주는 셈이 된다”며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며 긴장 국면을 ’쿨 다운(진정)‘시켜야 한다”고 말했겠는가.

벌써 수출규제 후폭풍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 조사를 보니 벌써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D램의 현물 가격이 10일 기준 평균 3.0달러로 전날 대비 1.2% 올랐다.

세 가지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로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미산단은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한다.

앞으로 수출 규제가 탄소섬유나 반도체 제조용 장비 쪽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속앓이하는 산업계의 불안감은 급상승하고 있다.

바로 영향을 미치는 주가 급락과 환율 요동의 후폭풍을 초래해 지금 주식시장에서는 경제왜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면 안 된다. 반일감정을 앞세운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은 지양시켜야 하고, 청와대와 국회는 정치적 이슈, 경제적 이슈, 역사적 이슈를 냉정하게 분리해서 대응해야 한다.

마구잡이로 달려들다가는 씻을 수 없는 상처만 남기게 된다. 정확한 팩트가 아닌 것을 가지고 일본을 공격하면 결국엔 일본의 경제 보복이 우리 민생에까지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이 뻔 하다.

어차피 붙을 거라면 제대로 붙어 어느 한쪽이라도 망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나도 한심스럽지만 진짜 이 정권 막다른 길로 가는 것 아닌가.

마지막으로 제가 지금 일본의 여론을 주시해 볼 수 있는 글을 하나 소개할 테니 잘 읽어주기를 바란다.

[일본에서 교직에 몸담고 계시는 여 교수분의 글이다]

지금 일본이 이상합니다. 현지에 계시는 많은 분들은 일본인 특유의 아이마이 회색성향으로 단독적으로 아베 총리가 이토록 과감한 한국에 대한 조치는 불가하고 이미 트럼프의 동조 하에 진행되었다는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일장기와 태극기를 걸고 사업하던 기업들에 갑자기 은행에서 원금회수 압박과 능력에 상관없이 한국인 교수는 다음 학기가 갑자기 없어지고 중요 직책에서 좌천되거나 그룹에서 배제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최근 몇 일 만의 일입니다.

저를 걱정해주시는 대학 교수님께서 “정부에서 지침이 내려왔다. 당분간 교류를 자제하고 10월까지 한국에 있는 게 어떻겠냐”고 문자가 왔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자세한 내용을 묻자, 한국은 이번에 어쩌면 빠져나갈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내용입니다. 무섭습니다.

그건 뭔가 일본에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되어 불안하고 혼란스럽습니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불매운동, 반일 같은 거는 신경도 쓰지 않고 눈 깜짝도 안 합니다.

이미 모든 경우의 수를 감안한 치밀한 계략 속에 실행된 어마어마한 규모의 한국 무너뜨리기 계획입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때입니다.

아베의 정치적 목적으로 터드렸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안이하게 아베의 섣부른 실수라 생각하도록 하는 자체가 함정일수도 있다는 겁니다.

한국이 너무 걱정됩니다. 일본에서 오래 살아 일본인 성향도 또 한국인이기에 한국인 성향을 압니다.

집요한 일본의 계획된 전략 앞에서 한국인은 안이합니다. 억울하다고 큰 목소리만으로 또 주먹구구식의 눈앞에 반일감정 따위만으로는 절대로 절대로 일본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매우 냉정해야 하고 더 전략적이며 초긴장해야 합니다. 이건 단순한 반도체 수출 제재제가 아니고 전쟁입니다.

한국의 뉴스는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해결책도 없습니다. 철없는 유튜버들은 일본의 피해, 아베의 헛발길질, 망할 수밖에 없는 일본의 부채 등 헛소리만 가득하고, 정작 이 위기를 직면해서 초긴장감을 주는 내용이 부진합니다.

나라를 뺏긴다는 것은 여러모로 해석 가능합니다. 나라의 힘은 경제력인데 그걸 무너뜨리는 것은 전쟁선포이니, 우리는 목숨을 걸고 전쟁터로 나가는 군인의 마음으로 절대로 안이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더 긴 안목과 현안으로 나라 지키기에 힘을 모아 전화위복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저는 일본에 있어 이 이상한 기류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버한 것이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미리 긴장하고 대비하는 편이 다 뺏기고 뒤늦게 후회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거라 생각해서요.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단 한 가지 방법은 똘똘 하나로 뭉쳐 모든 걸 걸고 죽을 각오로 대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신없이 써 내려간 글에 제가 실감하는 긴장감이 느껴져 한국에 전해지길 바라는 바입니다.

어제 우리 방송에 일본인 여성 와타나베 미카씨가 출연했는데 지금 이 글 내용이 어제 방송 내용과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좌파 정권이, 좌파들이 하고 있는 대응을 그대로 두면 나라 망한다.

진정으로 나라 걱정하는 세력들은 이런 무모한 짓을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북한의 전쟁 이외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 않으니 참았다고 해도 이건 현실이다.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길을 바로 잡아주지 못하면 결국엔 공멸한다. 제발 정신 좀 차리자. 선장이 대한민국호를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데도 가만 있다는 것은 비겁한 한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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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민 2019-07-18 13:45:11
이런 기자분이 계시는군요. 날선 비판 정말 동감합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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