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딴지 커플´이 맞짱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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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황제 VS 코믹타짜 <이장과 군수>

^^^ⓒ 싸이더스FNH^^^
16일 오후2시 용산CGV에서 <이장과 군수>(제작:싸이더스FNH)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어린 시절 반장을 도맡아 하던 시골노총각 춘삼(차승원 분)과 만년 부반장만 하던 친구 대규(유해진 분)가 20년 후 이장과 군수라는 뒤바뀐 운명으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딴지대결을 그린 코미디 <이장과 군수>. <선생 김봉두>, <여성생 VS 여제자>를 연출했던 장규성 감독의 네 번째 영화다.

세 편의 전작들을 통해 코미디 장르 연출에 탁월한 능력을 선보인 장규성 감독은,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주는 ´휴먼코미디´의 진화를 차근차근 보여주고 있다.

<이장과 군수>는 바로, 그 따뜻한 감동을 다시금 재현하기 위해 <선생 김봉두> 제작진들이 4년 만에 뭉친 프로젝트이다. 장규성 감독과 주연배우 차승원을 비롯해, 김윤수 촬영 감독, 이승구 조명 감독 등 <선생 김봉두>의 주역들이 그대로 모여 의기투합한 만큼, <선생 김봉두> 후속편이란 애교 섞인 별칭을 붙이는 것도 과장이 아닐 정도다.

특히, 눈빛만 봐도 서로가 원하는 것을 척 하고 알아채는 감독, 배우, 스탭들의 찰떡궁합, 환상의 호흡은 또 한번의 흥행신화 재현을 위한 발판이다.

훤칠한 키, 조각 같은 얼굴, 완벽한 신체비율. 하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 배우로 손꼽히는 차승원. 뛰어난 외모라는 핸디캡 아닌 핸디캡 마저 뛰어 넘은 차승원의 남다른 코믹 연기는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리고 여기, 그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미는 배우가 등장했으니, 바로 유해진. 유머러스한 외모와 넘치는 인간미가 매력적인 배우 유해진은 웃음을 자아내는 소시민적 캐릭터들로 얼굴을 알려오다 2006년 <왕의 남자>와 <타짜>를 통해 당당히 주연급으로 성장했다.

<이장과 군수>가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이 두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의 연기 대결이다. <주유소 습격사건>, <광복절 특사>, <국경의 남쪽> 등의 작품에서 인연을 맺어온 두 배우가 <이장과 군수>에서 드디어 투 톱 타이틀로 만나게 된 것이다. 거기다 두 배우가 펼칠 연기 대결 부문이 바로 ´코미디 연기´라고 하니 그 기대감이 배가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지사. 코믹 연기에선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두 배우가 제대로 맞붙어 연기 대결을 펼친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김기영 기자^^^
장규성 감독은 언론에 공개하는 첫 무대인사에서 ""사실 많이 알려진 감독은 아니지만, 이게 4번째 영화다"며, "친분있는 기자분들도 있다보니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승원은 "작년 이맘때 시사회에서는 많이 떨렸는데 지금은 안떨린다"며, "뻔하다. 사심없이 웃자고 만든 영화다. 큰 의미 두지 마시고 기분좋게 보시고 나가시길 바란다. 혹자는 욕하겠지만 욕먹을 영화 아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장과 군수>에서 시원시원한 성격과 시골 아가씨라곤 믿기 힘든 뽀얀 피부와 뛰어난 미모로 노총각 춘삼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산촌리 면사무소 여직원 ´남옥´ 역을 연기한 최정원은 무대인사를 통해 "첫 영화라 굉장히 떨렸다"고 첫 스크린 데뷔한 소감을 밝혔다.

차승원과 코미디 대결을 펼친 유해진은 "말재주가 없다"며, "근데 저 오늘 갈치 같죠. 코디가 해줘서 입었는데 갈치 같다. 차승원은 고등어 같다"고 무대인사를 하여, 시사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김기영 기자^^^
시사회가 끝난 후 마련된 간담회에서 차승원, 유해진 그리고 장규성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 실감나는 감정연기의 비법?
"우리 영화가 코미디 장르지만 단순 웃기는 게 아니라 감정신이 자주 등장한다"며, "´춘삼´과 밤에 폐교에서 싸우는 장면은 평소 감정이 살아나 별 문제 없었고, 응급실신은 예전에 어머님이 병원에 계셨던 일이 생각나 자연스럽게 됐다"고 설명했다.(유해진)

- 시사회를 본 소감?
"데뷔작 시사회 때 가슴이 터질 정도로 긴장했는데 대형 화면에서 본 제 모습이 너무 실망스러웠다"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시사회 땐 내 영화를 못본다. 내가 나오는 걸 보면 썩 유쾌하진 않다. 나중에 몰래 극장가서 혼자 보는 타입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유해진)

- 극중 차승원이 거듭 외모지적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늘상 들어와 전혀 마음 안 상한다"며, "평소 전 밴댕이다. 옹졸한 면이 좀 많다"고 말했다.(유해진)

- 배우 ´차승원´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 한마디에 따뜻함이 묻어난다"며, "인사치례로 하는 말이 아니라 사회 생활하면서 만난 몇 안되는 진정한 친구이다"라고 칭찬했다.(유해진)

- 흥행 라이벌은 어떤 작품?
"내 가장 큰 라이벌은 ´300´이다"며, "작년 5월에는 굉장히 안 좋았다. 이번엔 잘 돼야 한다"며 영화 흥행에 대한 화이팅을 외쳤다.(차승원)

- 4년 만에 코미디 영화로 돌아왔는데?
"어떤 장르이건 간에 영화에는 사람의 하루가 녹아있다고 본다"며, "희로애락이 분명히 있고 마냥 슬프기만 하거나 마냥 웃기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도 코미디지만 드라마도 있고 웃음을 유발하는 이유도 충분히 있다"며, "내가 워낙 굴욕적이고 사람이 유치해지는 코미디를 좋아하는데 그런 장면도 꽤 나온다"고 코미디 영화를 다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차승원)

- <선생 김봉두>의 장규성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인데?
"장규성 감독은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이 참 따뜻하다"며, "그것을 좋아하기에 믿고 따랐다"고 밝혔다.(차승원)

- 배우 ´유해진´ 에 대해?
"´국경의 남쪽´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친해졌다"며, "우리가 평소 방송에서 보여온 모습은 사실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대중들이 유해진씨의 진가를 알 게 될 것 같다"며, "충분히 사랑 받을 자질을 가진 사람이다"라고 칭찬하였다.(차승원)

- 엔딩 크레딧에 여배우 ´염정아´의 이름이 있는데, 영화에서는 보이지 않는데?
"´여선생 vs 여제자´때 염정아가 ´선생 김봉두´의 인연으로 무상 출연한 차승원을 보고 다음 작품에 자신도 꼭 출연하겠다 말했다"며, "당시 결혼을 앞둔 염정아가 바쁠까봐 부탁을 안하려 했는데 먼저 알고 전화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염정아는 극중 비리 정치인에게 매수돼 마을 주민에게 돈을 뿌리는 다방 마담 역을 맡았다"며, "지방에 내려와 하루종일 고생해 찍었는데 막상 편집하고 보니 극의 흐름 때문에 안타깝지만 삭제했다"고 장면을 삭제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혹시 궁금하시다면 나중에 DVD엔 꼭 첨가하겠다"고 말했다.(장규성 감독)

- SBS드라마 <사랑과 야망>을 패러디한 장면이 있는데?
"애초 ´사랑과 야망´을 넣기로 설정한 게 아니라 빈 화면으로 촬영한 뒤 나중에 합성했다"며, "시골 노인들이 즐겨보는 드라마여야 하고 ´저 배우는 맨날 야비한 역만 맡냐´는 차승원의 애드립과 어울리는 화면이 필요해 당시 사랑 받던 드라마를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방송국과 연기자들이 쉽게 허락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장규성 감독)

- 전작 <선생 김봉두>와 느낌이 비슷한데?
"전작 ´선생 김봉두´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선생 김봉두´의 굴레에서 벗어나야겠다 하는데 다시 하게 돼 차별화가 필요했다"며, "오죽하면 스태프들도 ´선생 김봉두´에 와있는 것처럼 느꼈다"고 말했다.(장규성 감독)

- <선생 김봉두>의 차승원이 또 출연하는데?
"차승원과는 ´선생 김봉두´에 이어 두 번째 영화고 평소에도 자주 만난다"며, "차승원과 장규성이 만났으니 또 하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상 다른 부분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차승원도 이번이 코미디는 마지막이라며 쌍거풀 만들기처럼 자신이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장규성 감독)

예상을 뒤엎는, 짜릿한 캐스팅과 역전반전의 맛을 선사할 <이장과 군수>는 오는 29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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