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전남편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의 얼굴이 아직까지 묘연하다.
지난 6일 경찰은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의 얼굴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피의자 본인이 직접 이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며 사실상 불발됐다.
앞서 피해자로 알려진 고 씨의 전남편 A씨는 사건 당일 이혼 후 양육권 분쟁으로 오랜 시간 만나지 못한 아들을 만난다는 기쁨에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이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 포착됐다.
그러나 이후 A씨는 고 씨가 휘두른 흉기에 사망했으며 이에 대해 고 씨는 "과일을 자르던 중 A씨가 먼저 나를 덮쳤다"라고 진술, 자신의 행위가 정당방위였음을 강조했다.
또한 고 씨는 범행 직후 완도행 배편에 탑승해 해상 위로 정체불명의 물건을 여러 차례 투척하는 모습이 유람선 내 CCTV에 포착, 이어 5일간 김포·서울 등을 떠돌아 경찰은 그녀가 시신을 훼손 후 전국에 유기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더해 고 씨는 범행 전 자신의 휴대전화로 범행 방법을 검색하거나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 등을 직접 구입했으며 유기 후 병원을 찾아 자신의 손에 난 자상을 치료하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고 씨의 진술을 토대로 A씨 시신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고 씨는 해당 사건과 관련된 범행 일부를 인정한 상태다.
이에 향후 고 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 어떤 진실이 밝혀지게 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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