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자인 운전자가 약을 먹지 않은 채 차를 몰다 하다 역주행 교통사고를 내 숨졌다.
경찰은 4일 오전 7시 30분께 당진~대전고속도로(당진 방향)에서 조현병 운전자가 몰던 라보 화물차가 역주행 도중 포르테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라보 화물차의 운전자인 조현병 환자 40대 A씨, A씨의 3세 아들, 포르테 운전자 20대 B씨가 모두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라보 화물차를 몰고 25km 이상 역주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나기 전까지 라보 화물차를 목격한 운전자들의 역주행 신고가 10건 가량 있었다고 한다.
사고 현장에서 라보 화물차와 포르테 승용차는 차체가 심각하게 구겨져 있었으며, 도로에는 라보 화물차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장난감과 인형 등이 널브러져 있다. 이는 A씨와 함께 타고 있던 3세 아들의 물건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조현병 약을 먹지 않은 채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섰다가 이같은 사고를 냈다.
조현병 환자로 인해 애꿎은 피해자들이 희생되는 사건사고가 잦자 국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조현병 환자에 대한 관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조현병 질환자가 저지르는 사건사고가 연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숨진 A씨가 조현병 외에 추가로 어떤 병을 앓고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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