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희생자 윤장호와 이단아 강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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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희생자 윤장호와 이단아 강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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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3만 미국시민을 왜 우리나라에 희생시켰는가?

 
   
  ▲ (좌) 귀국 2개월을 앞두고 자살 폭탄 테러에 희생된 윤장호 하사, (우)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한 강철민 이병  
 

위대한 희생자 윤장호와 서해의 영웅들

반듯하게 자란 27세의 윤장호는 중학교 1학년을 마치고 1994년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떠났다.

뉴욕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윤 병장은 고등학교 때 클린턴 대통령상을 수상할 정도로 수재였다.

인디애나 대학 국제경영학과에 입학해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마련해가며 졸업을 했고, 켄터키주 남침례 신학대학원에 입학해 공부에 전념하다가 2004년12월 국방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자진 입대하여 특전사에 배치됐다가 제대 9개월을 앞두고 영어 통역병으로 아프카니스탄 행을 자원했다.

그리고 귀국 2개월을 앞두고 자살 폭탄 테러에 희생됐다. 그를 표현하는 키워드는 근면성실, 학구열, 반듯한 종교생활 그리고 효심으로 드러나 있다.

그는 모든 가정이 가장 탐낼 수 있는 젊은이의 자세를 가졌고, 학구적 코스를 달려 성장한 A급 인재다. 그래서 더욱 그의 희생은 안타깝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에게 잔정 한번 주지 못한 채 외국에 내보내 혼자 독립하도록 키운 부모의 가슴은 그래서 더욱 찢어질 듯 아플 것이다. 윤장호 병장은 어떻게 하면 명역을 면제해보려고 추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 시대에 분명한 모범을 보여준 청년이며, 그는 모든 국민이 기려야 할 아름다운 젊은이의 표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2002년 6.29. 서해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 웃고 다가와서 함포를 날린 천인공로할 북괴의 야만적 테러 행위를 끝까지 응징하다가 희생된 해군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을 우리는 기억한다.

이들의 장열한 전사를 우리 애국국민은 잊지 못한다. 이들은 이 혼란한 시대에 애국이 무엇이지 똑바로 보여준 애국선열이다. 빨갱이 김대중은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도 이들 서해 해전의 영웅들을 짓밟고 곧바로 빨간 넥타이 매고 또 다른 빨갱이 임동원을 데리고 일본으로 축구 구경을 나갔다. 이장호 병장 역시 이들의 반열에서 모든 국민의 추모를 받고, 애국청년의 상징으로 기려져야 할 것이다.

비겁하게 일그러진 이단아 강철민

반면 2003년 현역 이등병으로 국가정책에 반기를 들고 병역을 거부한 사회적 이단아가 있었다. 바로 강철민이라는 26세의 청년이며, 그는 현재 대구 가톨릭대 4학년이라 한다.

강철민은 2003년 11월 첫 휴가를 나온 후 "명분 없는 전쟁에 우리 군이 파병되는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부대 복귀를 거부한 채 농성을 벌이다 군 헌병대에 연행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이는 좌익세력이 추구하는 양심적 병역거부 논란에 불을 지폈다. 기자가 그에 점근하였더니 대뜸 하는 소리가 "지금이라도 한국군을 명분 없는 전장에서 철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다.

그는 또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와 보수 언론이 윤 병장의 죽음이 갖는 숭고함만을 부각시키며 잘못된 파병 때문에 그가 희생됐다는 본질적 문제를 흐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다. 윤장호 병장이 값없이 죽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고 윤장호 병장과 그 가족의 숭고한 뜻과는 정반대로 윤병장의 희생을 구실삼아 철군 여론을 획책하는 이단아들이 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의 즉각적인 철군을 촉구했다 한다.

이런 국가적 이단아들은 사회적 암이요 국가적 악이다.

미국의 대통령과 고위장군들은 왜 우리나라에 아들을 바쳤고, 13만 미국시민을 희생시켰는가?

1950년 6월25일 새벽 4시, 18만명의 인민군은 609문의 야포와 1,000여문의 박격포를 쏟아부으면서 272대의 탱크를 몰고 파죽지세로 남침을 감행했다. 전선은 겉잡을 수 없이 밀리고 있는데도 국군은 연일 대승을 거두고 있다는 방송만 했다. 의정부가 유린됐을 27일 06시에야 비로소 한때나마 국군이 밀리고 있다는 방송을 했다. 놀란 150만 서울 시민들이 급히 짐을 꾸려 한강교로 몰렸다.

그때 국군은 의정부를 다시 탈환했다며 또다시 승전보를 방송했다. 피난길을 떠나던 일부 시민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일부 시민들은 한강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6.28일 새벽 2시15분, 어이없게도 한강교가 갑자기 폭파돼 버렸다.

다리를 메운 피난민과 국군들이 목숨을 잃었다. 포격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닥아오자 집으로 돌아갔던 시민들이 한강으로 밀려와 아수라장을 이뤘다. 6.28일 오전 11시 30분 북한군이 서울을 점령했고 이때까지 서울을 탈출하지 못한 시민들중 상당수가 북한군의 앞잡이가 되어 지도급 인사들을 학살했다. 개전 당시 98,000명이었던 국군은 6.28일 당시 불과 22,000명에 불과했다.

군이 사실을 사실대로 방송만 해주었어도 그리고 한강철교만 조기에 폭파하지 않았어도 수만명의 지도급 인사와 시민들의 목숨을 절단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국국민들이 겪었던 악몽같은 수난은 살아있는 사람이나 죽은 이들이나 똑같이 겪었다.

6.29일 06시 일본에 있던 맥아더 사령관이 발빠르게 C-54수송기를 타고 한강 남쪽 제방에 도착했다. 그는 한국군에 방어능력이 전무하다는 것을 직감하고, 6.30일 미24시단에 출동명령을 내려 인민군을 충주 이북에서 방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7월1일 부산에 도착한 16,000명의 미24사단은 7.22일까지 오산, 옥천 전투를 거치는 동안 8,000여명을 잃었다.

사단장인 딘소장은 중상을 입은 부하에게 물을 떠다주려다 절벽에 떨어져 36일간 민간인 집에 숨어있다가 한국인의 밀고로 북한군에 포로가 됐다. 미25사단은 7월10-15일 사이에 부산항에 상륙하여 의성, 상주를 잇는 충청 및 경북 지역에서 북한군의 주공을 저지하다가 작전 6일만에 3천여명의 손실을 보았다.

7월18일 영일만에 상륙한 미1기병사단은 바로 그 영동지역에서 북한군 주력을 저지하기 위한 치열한 방어전을 폈다. 충북 남단 지역을 나란히 방어하고 있던 25시단과 1기병사단은 피란민 때문에 골치를 않았다. 임신부가 소형무전기를 숨기고 접근해와 북한군 관측장교 역할을 해주었고, 미군 보급차량이 갑자기 피난민들로부터 총격을 받기도 했고, 피난민이 묻어놓은 지뢰에 피해를 입었기도 했다.

북한군은 미군을 공격하는데 피난민을 총알받이로 이용했고, 지뢰제거용으로 이용했다. 미군은 이들 피난민을 쏘아야 할지 실로 난처해했다는 기록도 있다. 임신부, 애기를 업은 엄마들로부터 총격을 받은 미군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때로는 제정신이 아니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노근리 비극은 이렇듯 허술하기 이를 데 없는 전쟁문화의 일각일 뿐, 이제와서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미군 지휘관들이 한국전에서 아들을 잃고 있을 때 한국군 장군들은 그렇질 못했고, 미군이 북한군을 저지하고 있을 때 한국군은 대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쫒기고만 있었다.

한국 정부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을 때 UN안보리는 7월7일 UN군 창설을 결정했고, 7월8일 맥아더 원수가 사령관으로 임명됐다. 7월14일 이승만 대통령은 맥아더에게 어린 한국군의 지휘를 부탁했다. 미국이 아니었다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킬링필드의 제물이 됐을 것이다. 노근리 비극은 이러한 큰 그림 속의 하나였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노블리스오블리쥬

미합중국은 한국전에서 한국과 한국인을 위해 귀중한 목숨을 바친 전사자들에게 이런 비문을 바쳤다.

"미합중국은 조국의 부름을 받고, 생면부지의 나라, 일면식도 없는 낯선 사람들을, 침략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기꺼이 나선 아들과 딸들에게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

제24사단장인 딘 소장이 중상을 입고 포로가 됐다. 86kg의 체중이 2개월 만에 58kg가 되었다.

밴프리트 장군이 아들을 잃었고,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아들을 바쳤고,

클라크 UN사령관도 아들을 바쳤다.

워커 중장이 자식과 함께 참전했다가 목숨을 잃었다

이 나라에는 좌파들의 로고인 전태일 동상은 청계천 중심부에 세워져 있어도, 국가의 부름을 받고 나가 장열하게 희생당한 국가적 영웅들을 기리는 동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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