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흉하게 무너지는 우익세계
스크롤 이동 상태바
보기 흉하게 무너지는 우익세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정치는 김정일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듯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남북한 당국으로부터 로비 받은 듯한 미국

고통 받는 북한 주민을 구해낼 줄 알았던 부시가 갑자가 비틀거리면서 북한에 약점을 보이며 대폭 양보했습니다. 이번 6자회담 합의는 한국에 모두 불리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대가도 없이 중유 5만 톤을 당장 물어야 하고, 한국 안보체제의 마지노선인 평화협정이 거래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 때다 싶은 김정일 정권과 노무현 정권은 평화협정을 속히 이끌어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만, 이를 문제 삼는 언론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미국만을 구세주처럼 믿어 왔지만, 이번 6자회담 합의문에 나타난 미국의 자세는 마치 무슨 약이라도 먹은 짐승처럼 비틀거렸습니다. 한국의 좌익들이 무슨 수단으로 미국을 요리했는지 미국의 대북 자세가 아주 바뀌었습니다. 심지어는 힐 대표까지도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에 대해 덮어 주려는 발언을 합니다.

시국이 점점 더 무거워 지고, 운명의 시각이 행진의 말발굽 소리처럼 다가옵니다. 3월에는 6자회담과 관련한 미국간의 접촉. 한미간의 접촉이 자주 그리고 복잡하게 전개될 것이고, 북에 퍼주지 못해 환장한 노무현과 이재정이 허겁지겁 우리의 주머니를 털어다 북에 상납할 것입니다.

이를 바라만 보는 우리의 가슴이 검정 숯처럼 타들어 갈 것입니다. 3월말에는 이명박과 박근혜가 당내 결선을 할 것인지, 아니면 결선 이전에 따로 갈라설 것인지를 결정할 것입니다.

한나라당 내부의 게임

정보가 없어서 국민은 두 번씩이나 속아서 좌파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그래서 ‘검증’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절차이지만 한나라당은 후보 검증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근혜와 이명박 사이에 검증 문제로 감정이 격해지고 있지만, 한나라당 지휘부는 싸우지 말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김진홍과 인명진이라는 두 좌익들에게 안방을 내어준 강재섭은 아마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어제의 소신 다르고 오늘의 소신을 달리하다가 세월만 보낼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추세를 보면 강재섭은 김진홍과 인명진의 영향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박근혜는 이명박의 도덕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의 이런 전략은 이명박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좌익이 한나라당의 지휘부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하에서는 판세를 뒤집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승산은 이명박의 사상적 정체성을 곧바로 공격하는 데 있습니다. 일목요연하게 이명박의 정체성을 정리해 가지고 기자회견을 하는 길만이 판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길입니다.

그런데 매우 딱하게도 박근혜는 “나는 사상적 중도다” 이렇게 말해서 우리를 실망시키고 안쓰럽게 했습니다. 더욱더 안타까운 것은 박근혜 캠프의 핵심들이 외부 정보에 캄캄한 웰빙 인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누가 이명박 편에 있는지, 누가 자기 편에 있는지, 김진홍과 인명진이 누구인지, 민족 민주 통일 평화를 외치는 사람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한나라당 대회의실 벽에 북한이 외치는 구호가 그대로 쓰여져 있습니다. “반핵 반전 평화” 이렇듯 이념이 실종된 정당을 우리는 우익 보수 정당이라고 잘 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손학규는 이념적 적진인 한나라당을 떠나 그의 사상적 고향인 범여권으로 귀향하여 대통령 후보자로 나설 것 같습니다. 그는 경기도 지사로 200억원을 만들어 그냥 북한에 준 것이 아니라 평양시장과 같은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스스로 평양시를 여러 차례 방문하여 무엇이 부족한지를 일일이 살펴 10개 내외에 달하는 사업을 시행한 사람입니다.

그는 대한민국을 파괴-전복하는 방법으로 위장취업을 택했고, 지금도 국보법 철폐, 평화협정 체결, 퍼주기 옹호, 6.15선언 및 김대중의 햇볕정책 찬양 등 반미-반한-친북적 정열을 가지고 있으며, 경기도와 북한은 하나라는 구호를 쓴 간판들을 파주 일원에 세운 사람이며, 해마다 엄청난 돈을 들여 수십일 간 씩 통일 축제를 열고, 어린 아이들에게 통일을 염원하는 작문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는 열우당 성향을 가졌을 뿐 아니라 열우당 중에서도 가장 앞서가는 열우당의 지도자 감입니다. 그런 그가 한나라당에서 사상 세탁을 도모해 왔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두더지가 가는 길을 삽으로 막으면 두더지는 지상으로 튀어 나옵니다. 손학규의 행진이 이제는 경선제도라는 삽에 의해 차단 당했고, 진로가 막혀 버린 그는 알몸을 드러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가 한나라당을 뛰쳐 나오기 위해서는 명분이 필요합니다. 그는 경선제도를 바꾸지 않으면 경선에 불참할 수 있다는 명분을 잡았습니다. 그가 이번 3월말-4월초로 지정된 경선참여 기간에 경선참여 등록을 하지 않으면 그게 바로 범여권의 대표 주자가 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다가오는 선거판

한국의 정치는 김정일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김정일 입장에서 보면 한나라당에는 이명박, 여권에는 손학규를 내세워 싸우게 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이 두 사람 중 누가 이겨도 김정일에게는 상관 없는 것입니다.

김진홍과 인명진 그리고 이재오는 한나라당에서 이명박의 승리를 위해 뛸 것이고, 또 다른 좌파 세력인 범여권은 손학규를 위해 뛸 것입니다. 대선 구도를 이명박 대 손학규 구도로 끌고 가면서 선거분위기를 경기장 분위기로 몰고 갈 확률이 매우 커 보입니다. 이명박은 보수로, 손학규는 진보로 포장해서 연기를 하도록 조종할 것입니다.

좌익들의 재집권 전략은 참으로 오묘하고 무섭습니다. 대다수 국민들, 대다수 우익들조차 이들에 의해 놀아나고 있는 것이 참으로 답답합니다. 박근혜는 이러한 구도를 깰 수 있는 용기와 경천동지할 지략을 보일 때에만 승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박근혜는 한나라당 분위기에 말려 들어가고 있고, 그 분위기는 김진홍과 인명진등이 배후 조종하고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무너지는 우익 세계

이러한 때에 우익들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보기 흉하게 분열되고 있습니다. 김진홍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노동당에 충성하여 노동당으로부터 ‘거류민증1호’를 하사 받으면서 “김진홍 동지는 남조선 자본주의 사회속에 사는 유일한 공산주의자임을 인정합니다”라는 말까지 하사받은 사람이며, 지금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6.15를 존중하며, 좌익을 아끼는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한참 흘러간 옛 역사 속의 빨치산들의 이름은 기억해도 지금 현재 활동하고 있는 좌익들에 대해서는 전혀 공부가 없는 원로 장군 출신들이 김진홍에 말려 들었습니다.

힐튼 호텔의 프랑스 식당에서 김진홍이 사주는 식사를 하며, 김진홍이 한 가운데 앉아 주재하는 회의에 여러 차례나 참석하여 3.1절 대회를 시청 앞에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상태 성우회장, 김성은 전 국방장관, 이상훈 전 국방장관, 김상철, 서정갑, 조갑제 등이 김진홍과 함께 공동대회장 또는 공동집행위원장 자격으로 합의하고, 2월21일 동아일보,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에 광고를 냈습니다. 여기에 이회창까지 나서서 고문으로 추대돼 있습니다.

김진홍 진영에 가담한 우익들은 김진홍이라는 좌익에게 면죄부를 줌과 동사에 김진홍이 뉴라이트에 더해 정통우익 세력까지도 모두 휘어 잡았다는 이미지를 온 사회에 보여주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깨어 있지 않으면 애국하려다 매국 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사례를 두고 하는 말일 것입니다.

김진홍이 박근혜와의 대결에서 이명박을 지원하리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최근 이명박의 지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조선, 동아는 물론 대부분의 언론들이 이명박 뒤에 줄을 서고, 여기 김진홍이 이끄는 3.1절 행사에 뜻을 함께 한 우익들 역시 이명박 뒤에 줄을 선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광고문에는 “모든 애국세력이 한 깃발 아래 대동단결하였습니다”라고 크게 쓰여져 있지만 애국세력은 대동단결한 것이 아니라 3개로 쪼개져 3.1절 집회를 가집니다. 2.28일 오후 2시에는 반핵반김 등 정통 우익세력들이 종묘에서 집회와 가두행진을 벌일 것이고, 이철승님은 또 다른 곳에서 3.1절 행사를 갖습니다.

이렇게 어둡고 안개가 자욱한 세상에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길은 어렴풋이나마 보이는데 힘이 없습니다. 가장 어려운 장애물은 우익들이 공부를 하지 않고 대세에 따라 줄을 선다는 것입니다. 대세를 거역할 힘이 누구에게 있습니까? 공부하지 않는 우익들이 가로 막는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습니까?

우리에게 대안은 있는가

만일에 한나라당에는 이명박, 범여권에는 손학규가 나와서 선거를 경기장 분위기로 몰고 간다면 우리에겐 미래가 없는 것입니다. 좌익 대통령이 탄생하고, 그 여세를 몰아 내년 총선에 주사파가 모두 애국자를 자처하면서 국민을 속이면 대부분의 우익들까지도 잡았던 끈을 놓고 대세에 휩쓸릴 것입니다.

이러한 대세를 감히 차단해 보겠다며 준비한 것이 시스템21(가칭)입니다. 연속적인 신문 광고를 통해 우리의 참신한 정책을 많이 알리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참신한 인재와 애국자들이 우리 정당에 들어와 공천을 받아 뛰면 국회가 좌익에 의해 점령당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요?

얼른 보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으로 보일 것입니다. 이길 수도 없는 게임에 뛰어 들어 공연히 사람들의 마음만 복잡하게 한다고 짜증을 내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가장 편한 방법은 스스로를 속이며 대세에 편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저를 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나라당을 깨려 한다, 제2의 이인제가 되려 한다, 뒤늦게 대통령 병이 들었다, 이런 욕들을 한다 합니다. 이명박이 경선에서 이기면 제가 제2의 이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가진 게 없으니 육탄으로라도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 하지만 박근혜가 경선에서 이기면 저는 박근혜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박근혜가 이기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멀리서 나마 그녀를 돕고 싶은 것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