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와인병이 공예품으로 재탄생 서울여성 스타트업 창업자 ‘버즈더퍼즈’ 이은정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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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와인병이 공예품으로 재탄생 서울여성 스타트업 창업자 ‘버즈더퍼즈’ 이은정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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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와인병을 이용해 친환경 플레이트 및 디자인 소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전문 기획사 ‘버즈더퍼즈’
-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주관, 2018 서울여성 스타트업 참여를 통한 창업 성장 스토리

폐기물이 될 뻔한 와인병이 나만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재탄생하는 곳, 업사이클 기획과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버즈더퍼즈’ 이은정 대표는 오늘도 끊임없이 배우고 있다. 전공으로 세라믹 디자인을 공부하던 때부터 사업으로 전시 기획, 공예 교육을 하고 있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8년간 머물렀던 갤러리를 정리하며

이은정 대표는 대학시절 세라믹 디자인을 전공해 2009년부터 파주 헤이리 아트밸리에 있는 갤러리퍼즈에서 전시기획 일을 했다.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었지만, 예전과 달리 사람들의 관심도는 줄어들고 재정상황마저 어려워졌다. 어쩔 수 없이 2017년에 갤러리는 문을 닫게 된다.

8년 동안 들었던 정을 쉽게 잊을 수 없던 때에 광명업사이클센터에서 폐기물로 버려지는 수많은 와인병을 발견했다. 잘 활용하면 자신의 전공을 살리면서 수익도 창출하고 더불어 환경까지 지킬 수 있는 소재라 생각했다. 그렇게 ‘와인병의 진화’라는 업사이클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고, 이 일을 계기로 ‘버즈더퍼즈’를 창업하게 됐다.

폐와인병이 친환경 플레이트로, In‘버즈더퍼즈(BUZZ THE PUZZ)’

“버즈더퍼즈는 업사이클링에 중점을 두어 폐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 회사입니다. 주로 와인병과 수입 맥주병들을 활용하는데, 살균공정을 거쳐 재사용되는 국내 소주병, 맥주병과 달리 와인병과 수입 맥주병들은 그냥 버려지기 때문입니다. 처분과 파쇄 과정에서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 이 문제를 꼭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이은정 대표는 버즈더퍼즈의 창업 철학을 밝혔다.

와인병으로 만든 친환경 플레이트, 시계들은 세련된 디자인만으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화된 커팅 기술로 캔들, 화분 등 실용성을 갖춘 제품들도 계속 개발 중이다. 의미 있는 날 함께한 와인병을 가지고 오면 나만의 소품도 만들 수 있다. 방 한편에 놓여있던 빈병들이 추억이 담긴 작품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환경의 중요성을 사람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문화센터나 대학에서 리사이클링 공예 교육도 진행한다. 작품 감상만으로는 와 닿기 힘들었던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수업을 통해 재밌고 쉽게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같이 만들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참여자들의 인식이 자연스레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완성된 자신만의 소품에는 지구 환경에 기여했다는 뿌듯함까지 더해진다. 현재 이은정 대표는 롯데백화점, 계원예술대학교 등으로 출강 중이다.

업사이클링에 교육을 접목하게 도와준 서울여성 스타트업

이은정 대표가 버즈더퍼즈를 지금까지 이끌어올 수 있었던 데에는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에서 주관한 ‘2018 서울여성 스타트업’이라는 여성창업자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사업화 지원금으로 사업 초기에 필요했던 재료구입에 도움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1:1 맞춤컨설팅으로 브랜딩의 체계도 잡았다. 이밖에도 세무관리, 판로개척 등 서울여성 스타트업의 지원을 통해 버즈더퍼즈를 더 튼튼히 세울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지금은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에 입주하여 보다 안정적으로 버즈더퍼즈를 운영하고 있다. 이은정 대표는 앞으로 사회적기업으로 탈바꿈하여 업사이클링 아트의 새 지평을 열고 싶다고 한다.

끊임없는 배움과 끊임없는 도전의 여성창업

전공자일 때는 교육생으로 사업가일 때는 교육자로, 끊임없이 배우고 배움을 나누고 있는 이은정 대표. 대학생 때부터 공예 분야의 경험을 쌓아 왔지만, 아직도 배울 게 많다고 한다.

“여성 창업자들을 위한 교육과 지원이 많이 있습니다. 창업을 계획 중이라면 이것들을 잘 활용하여 배우고 도전하며 인생 제2막의 길을 펼쳐보시면 좋겠습니다. 막막한 시작도 멋진 결과로 완성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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