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감동적인 수상 소감으로 주목받고 있다.정우성은 1일 밤 9시부터 진행된 '제 5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생각치도 못했다는 듯 정우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느린 걸음으로 무대에 오른 정우성은 미소를 머금은 채 악수를 나눈 후 트로피를 품에 안은 뒤 감독, 선후배 배우,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향기는 그가 무대에 오르기도 전부터 감동받은 듯 눈시울을 붉히더니 수상소감에서 "어떤 누구보다도 완벽한 파트너였다"는 말에 눈물을 왈칵 쏟았다.
정우성은 김향기가 3살 때 찍은 광고 데뷔작에도 함께 참여하면서 남다른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29개월 무렵 김향기와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신기했다. 하지만 29개월의 아기를 기억한다기보다는 '우아한 거짓말' 등 다른 작품에서의 연기를 이미 본 상태였다"며 "너무나도 잘 준비된, 큰 영감을 준 파트너였다. 아주 큰 동료를 마주한 듯 뿌듯하고 든든하다. 소통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인'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덮자마자 뭔가 숨이 트이며 바로 촬영하고 싶어졌다"며 "내가 치유 받은 느낌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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