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자들은 주한미군 철수를 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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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당국자들은 주한미군 철수를 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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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걸었던 기대가 산산 조각이 났다

 
   
  ▲ 2월13일 6자 회담 모습  
 

미국에 걸었던 기대가 산산 조각이 났다. 북한의 핵을 돌이킬 수 없도록 완전 파괴시킨다며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지정할 때 우리는 부시를 영웅으로 존경했고, 평양수족관의 저자 강철환씨를 부르고,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지정했을 때 우리는 북한 수용소에서 고통 받는 수십만의 주민들과 탄압받고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이 해방될 날을 고대해왔다.

그러나 2월13일 6자회담 합의로 우리는 부시에게 배신감마저 느낀다. 숨겨놓은 10개 내외로 추정되는 과거핵과 우라늄 농축시설 그리고 고통받는 북한주민들은 온데 간 데 없고, 단지 영변 플루토늄 생산 설비를 가동 중단시켜 놓는 대가로 금융제재, 테러지원국 지정, 적성국 교역법 적용 등 미국이 가지고 있는 지렛대를 모두 내주고, 동결비용을 몽땅 한국에 떠맡긴 것이다. 북한은 어째서 테러지원국이 됐으며, 지금은 어째서 테러지원국이 아닌지 미국은 설명을 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국제법을 어기고 3차례의 약속을 깼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폐기할 의사가 전혀 없는 존재다. 미국은 칼을 휘두르는 국제 망나니에게 상금을 주고 외교관계까지 맺을 것처럼 북한을 띄워주는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미국은 한술 더 떠 미북간 평화협정까지도 맺겠다는 추세다. 미-북간 평화협정 체결은 노무현 좌익정부가 한결같이 원해왔던 것이다.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이 나가야 한다. 이는 1975년에 패망한 월남의 전철을 밟겠다는 것이다.

금년에 이명박 같은 좌익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내년에 김진홍-인명진-이재오-이명박-손학규로 이어지는 좌익 마피아들이 한나라당의 공천권을 행사하면 국회는 좌익들에 의해 점령되고, 이들 좌익 의원들은 통일법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켜 적화통일을 저지르고야 말 것이다.

이런 현상을 미리 예측하고 우리는 정당을 만들었다. 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많은 애국자들이 정신을 차리고 분연히 일어서서 우리가 만든 정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로 입성할 것인지? 이 길만이 살 길이라, 가기는 가지만 참으로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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