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조현병을 앓는 50대 남성이 친누나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국민을 충격케 하고 있다.
1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로 서모(58) 씨를 검거해 조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서씨는 자신의 집에 방문한 누나를 집에 있는 흉기를 이용해 살해했다.
사건은 지난달 27일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나 시신이 발견된 것은 3일 후인 30일이다.
경찰은 서씨의 집 현관문을 강제로 연 뒤 들어갔더니 엎드린 채로 처참하게 방치돼 있는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서씨는 조현병 투병 이력이 있으며, 3개월 전 약 한 달 가량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했던 적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치료를 받던 환자가 약물, 치료 등을 중단하게 되면 증상이 더욱 심각해진다.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본인이 아프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 데다가 돌봐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정신병 약물을 복용을 안 하게 된다. 그러면 증상이 심각하게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조현병 환자가 저지른 범죄 소식이 전해지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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