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각지에서 하노이 북미회담 실패의 책임을 물어 외무성 간부 4명이 이달 평양에서 총살됐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아시아프레스가 25일 보도했다.
평양에서 중국으로 출국해 온 한 무역관계자는 "외무성 간부 4명이 트럼프와의 회담 실패 책임을 물어 총살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총살이 있었던 것은 4월 초 평양에서였다“며 ”중앙당 간부와 인민무력부 소속 간부가 모인 앞에서 하노이 북한 대사관원과 외무성 간부 등 모두 4명이 총살됐다. 하노이 대사관원이 우리 쪽 정보를 돈을 받고 회담 전에 미국 측에 팔아 트럼프가 정보를 미리 안 결과 회담은 성과 없이 끝났다는 혐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양강도 혜산에 사는 소식통은 "소문이 혜산시에서도 퍼지고 있다. 미국의 돈을 받고 사전에 정보를 흘려 회담을 파탄시킨 죄로 외무성 간부 4명이 총살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신문은 북미회담에서 미국 담당 특별대표를 지낸 김혁철의 이름이 최근 사라졌다며 북미 회담 결렬로 실추된 김정은의 권위 회복을 위해 실패의 책임이 외무성 간부의 부정행위와 배반자 때문이라는 정보를 당국이 의도적으로 유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