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토종에 밀려 중국 사업 축소
아마존, 토종에 밀려 중국 사업 축소
  • 성재영 기자
  • 승인 2019.04.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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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cn 운영 중단…쇼핑몰도 철수

지난 10여 년간 세계 최대 소매 시장인 중국에서 중국 기업들과 경쟁을 해온 아마존이 중국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고 VOA가 2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이 7월 18일부터 중국 온라인 사이트 Amazon.cn의 운영을 중단하고 중국 쇼핑몰을 통해 더 이상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아마존은 중국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철수하지만 미국, 영국, 덴마크, 일본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유지할 계획이다.

아마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0년 전의 15%에서 6%로 하락했다. 알리바바와 징둥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75%에 달한다. 앞서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eBay)는 2002년 중국에 진출해 한때 시장의 80%를 장악했지만 결국 4년 후인 2006년에 알리바바에게 밀려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 정책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은 여전히 어렵다”며 "중국 시장에서 아마존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현지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 컨설팅 업체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의 샤운 레인 전무는 "아마존이 중국에서 생존할 수 없었던 이유는 강력하고 안정적인 관리팀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의 보호주의 문제라고 판단하지 않는다”며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협력사를 위해 정확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샤운 레인은 또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려면 많은 현지 판매자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캐나다 컨설팅 업체 Web Presence in China는 아마존이 중국 사업을 축소하는 이유에 대해 알리바바와 같은 중국 기업과 경쟁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이 있는 알리바바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며 "알리바바가 보유한 중국 시장 데이터도 아마존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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